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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이 나에게도 먹힐까?

그래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나도 해봤다.

그림1.png



2023년 11월에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교사퇴직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카페도 만들고, 오픈채팅방도 만들었다.


그러나

사람들을 모으는 건 쉽게 되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 있을 때 퇴직 욕구가 매우 높아

큰 비용을 주고 사업을 배우러 다녔지만

실제로 당장 학교를 그만두지도 않는데 퇴직준비를 위해

비용을 써가며 배울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용을 쓰지 않고 홍보를 하려면

내가 브랜딩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내 팬이 많아야 하지만 딱히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


어찌 되었던 한계가 있어 보이는 '교사퇴직연구소'라는 이름을 버리고

'내일 시대'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이 이름은 송길영저자님이 쓰신 시대예보라는 책을 보다가 착안한 이름이었다.


1.jpg 스페셜 에디션이 나왔구나! 뭔가 일본 책처럼 보인다.


이 분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앞으로는 누구나 내 일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짧은 그 한마디가 내게 깊이 꽂혔다. 사실 너무 흔한 말이었다. 그렇다고 직장에 다니는 것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건 아니다. 직장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결국 이 시대의 흐름대로 간다면 누구나 '나만의 일(My own job)'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올 거라는 건 나도 진심으로 공감하는 바였다. 특히 이 책에는 이런 문구가 있는데,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이 글이 내가 '내일 시대'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결국 이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나만이 갖고 있는 그 독창성, 독특함은 가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브런치 작가의 핵심도 역시 그렇다. 나만이 쓸 수 있는, 흔해빠지지 않은, 그런 글을 쓸 작가를 찾고 있지 않은가.


블로그에서만 홍보를 하면서

나는 그들이(오픈채팅방에서 억 소리 나게 벌던 그들...) 알려준 대로 이런 프로세스를 만들어봤다.


1. 오픈채팅방에서 1~2개월간 유료급의 무료특강을 한다.

2. 6~8주쯤 지나면 유료 상품을 론칭한다.

3. 1, 2를 반복한다.


이런 구조로 이미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 역시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료 강의를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강의를 꾸려나갔다.


Screenshot_1.jpg 주제들이 어떤가? 끌리는가?


그래서 잘되고 있냐고?

.......

아니.

왜냐고?

......


더 이상 무슨 강의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소재거리도 부족했다.

무엇보다 내가 팔 수 있는 유료 상품이 과연 무엇일까 떠오르지 않는다.

내 상품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없었다.


매번 강의에는 3~7명 사이에 분들이 들어오셨다.

강의할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물론 계셨다.

정말 너무 감사해서 1:1로 계속 코칭하며 소통도 하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드렸다.


하지만 더 이상 내가 팔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픈채팅방으로 수억씩 벌던 그들과 다르게 나는 거의 벌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에게는 콘텐츠가 없어서 그랬을까?

그러면 그 콘텐츠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들도 어쩌면 콘텐츠를 배워서라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내가 끈기가 부족했나?


수많은 의구심이 생겼지만, 나는 오픈채팅방으로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나는 온라인에서 또 다른 사업가인 최재원 대표님을 만나게 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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