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만든 사계절 생태미술
월간 폴라리스 '아이가 미술을 만나면' 中
에디터 한순호 포토그래퍼 강봉형 작품제작 및 도움말 양은희 생태미술 작가 촬영협조 미살림
자연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품이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모든 빛깔과 모양이 자연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닫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감동을 표현하고, 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사계절 생태미술놀이.
봄 풀꽃 누르미 액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마르고 모양이 변한 풀꽃 누르 미는 훌륭한 자연 미술 재료다. 풀꽃 누르미를 한지 위에 이리저리 놓아보며 주변 사물과 상상 속의 모양을 표현해보자.
준비물 한지, 다양한 풀꽃, 재생 종이(공책), 집게, 종이끈
만드는 법
1 흡수가 좋은 재생 종이(공책) 사이에 풀꽃을 잘 펴서 끼운 후 공기 가 들어가지 않도록 손으로 누른다.
2 집게로 종이를 집은 다음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놓는다.
3 일주일 후 다른 종이로 옮겨 끼운 다음 일주일 정도 더 둔다.
4 한지에 풀꽃 누르미를 배치해 모양을 표현한다.
5 꼬인 종이끈을 펴 테두리를 꾸미고, 뒷면에 종이끈을 붙여 벽에 걸 수 있도록 한다.
여름 풀꽃 등가리개
길가에 있는 풀꽃은 금방 시들지만 천에 물든 풀꽃의 빛깔은 오래 오래 남는다. 동네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꽃을 두드려 염색해 등가리개를 만들어보자.
준비물 면 원단(150*45cm), 여름 풀꽃(봉숭아, 능서화, 나팔꽃, 애기똥풀꽃 등), 지퍼백, 쇠숟가락, 신문지
만드는 법
1 능서화꽃과 잎이 시들지 않게 지퍼백에 담아 준비한다.
2 신문지 위에 천을 펴고 꽃을 놓는다.
3 면 원단을 덮는다.
4 풀꽃이 있는 부분을 숟가락으로 두드린다. 풀꽃 가장자리를 세심 하게 두드리면 모양이 더 잘 나온다.
가을 색깔 팔레트
알록달록 물든 낙엽을 수집하며, 가을의 색을 찾아보는 활동만으로 도 사물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찾아내는 능 력을 키울 수 있다.
준비물 머메이드지(29*21cm), 가을 낙엽, 굵은 종이끈 3cm 9종, 양면테이프
만드는 법
1 머메이드지를 팔레트 모양으로 오린다.
2 천연 염색한 종이끈의 꼬임을 펴면서 테두리를 따라 각각의 색깔 을 붙인다.
3 팔레트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인다.
4 비슷한 색의 자연물을 찾아서 붙인다.
겨울 종이끈 눈꽃 만들기
새하얀 눈을 기대하는 설렘을 흰색 눈꽃으로 표현해보자. 만드는 재미와 공간을 꾸미는 기쁨, 감상하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준비물 흰색 종이끈, 자연물(솔방울, 스트로부스잣나무 잎, 메타 세쿼이아 열매 등), 나뭇가지
만드는 법
1 흰색 종이끈을 잘라 12cm 길이, 18개를 만든다.
2 자른 종이끈 3개를 각각 반으로 접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서 로 엮는다.
3 종이끈을 펴서 눈꽃을 만든다.
4 눈꽃의 중앙을 종이끈으로 꿰고 자연물로 장식한 후 나뭇가지에 매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