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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 폴라리스 Dec 07. 2016

자아를 찾고 끈기를 키우는 놀이

월간 <폴라리스> '아이와 꿈' 中

재능, 논리적 사고, 사회성, 인성….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가 필요하다. 모두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재료이지만 그중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아이가 자신의 꿈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에디터 윤경민   포토그래퍼 강봉형   참고 자료 오선영 <엄마표 365 놀이 공부>, 이상화·임희숙 <하루 20분 놀이의 힘>, 장유경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손혜숙 외 <아동발달론>   소품 협찬 레고에듀케이션 공식 인증 엘케이컴퍼니



<나를 찾아서>

아이가 스스로 꿈을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자아 개념이 필요하다. ‘나’를 아는 것이야말로 꿈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몸으로 놀아요  생후~8개월
부모의 마사지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몸을 인식해보는 놀이다.

- Action
1  부모는 양 손바닥을 비벼 손을 따뜻하게 만든다.
2  아이를 바닥에 눕힌 후 “OO아, 여기는 팔이야”라며 신체 부위의 이름을 알려주면서 팔을 기지개하듯 위로 부드럽게 올려 마사지한다. 
 “이곳은 등이야” “여기는 가슴이고, 여기는 배야”라고 말하며 등과 가슴, 배 등을 가볍게 쓸어주며 마사지한다.
4  두 다리는 구부렸다 펴주며 부드럽게 눌러주고, 발은 천천히 문지르듯 지압한다.

- Plus
신체를 인식하는 것은 아이가 자아 개념을 쌓는데 중요한 첫걸음이다. 아이가 손으로 자신의 발을 잡을 수 있다면 마사지 후에 스스로 발과 다리를 만지고 놀며 자신의 몸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자. 

- Effect
부모의 마사지를 통해 자신의 몸을 느껴보고 인지할 수 있으며 자신과 타인을 구별할 수 있다. 


거울 속 내 얼굴  생후~만 1세
거울에 비치는 얼굴과 몸을 보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알아가는 놀이다.

- Action
 거울을 벽에 기대어 놓은 후 거울 앞에 아이와 함께 앉는다.
2  “거울 속의 이 예쁜 아이는 누구지?” “이건 코, 이건 눈” “우와, 우리 ??이가 움직이니까 거울 속의 아이도 움직이네?” 등 거울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3  “우리 웃어볼까?” “볼에 바람을 넣어볼까?” “손뼉을 쳐볼까?”라며 아이와 거울 앞에서 다양한 표정을 지어보고, 몸동작도 취해본다. 
 윈도 마카, 윈도 크레용 등으로 거울에 낙서를 해보며 자유롭게 거울 속 ‘나’를 만나본다.

Plus
“코에 스티커를 붙여볼까?” “이번에는 입에 붙여보자” 등 거울 속 내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며 노는 것도 자아를 인식해가는 좋은 거울 놀이 방법이다.

- Effect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를 인식해간다.

쌍둥이 그림자 놀이 만 1~3세
그림자 놀이를 통해 신체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나의 몸을 인지한다.

- Action
1  벽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 스탠드를 켜놓은 후 불을 끈다.
2 모든 사람에게는 몸동작을 똑같이 따라 하고 계속 사람을 쫓아다니는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3  스탠드 앞으로 가 아이와 함께 그림자를 만든다. 
4  “하나, 둘, 셋” 신호에 맞춰 벽의 끝을 향해 달려보며 그림자를 피해 도망갈 수 있는지 놀이한다.
5  노래에 맞춰 춤을 춰보고 손과 발 동작을 크게 취해보며 그림자가 몸동작을 따라 하는 것을 확인한다.

Plus
조명의 높이, 위치, 각도에 따라 그림자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므로 다양하게 움직이며 놀아보자. 셀로판지를 붙인 손전등을 이용하면 색깔 그림자를 만들 수 있다.

- Effect
나의 동작과 일치하는 그림자의 움직임을 보며 신체를 인지하고 자아 개념을 발달시킨다.

자화상 그리기  만 2~3세
아기일 때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나를 생각해보는 놀이다.

- Action
 아이의 백일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준비한다. 
2  백일 사진을 보며 “OO이 어릴 때 모습인데, 기억나?” “우리 OO이가 이렇게 작았었구나” 등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백일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린다.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우와, OO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옛날이랑 지금이랑 어떤 점이 달라 보이지?” 등 이야기를 나눈다.
5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린다. 

-  Plus
출생 직후 사진, 백일 사진, 돌 사진 등 사진을 여러 장 준비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성장 과정을 보며 순서대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그림은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자. 

- Effect

과거와 현재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 


내가 주인공  만 3~7세
‘나’를 주제로 한 병풍책을 만들며 나에 대해서 깊게 알아보는 놀이다. 

- Action
1  테이프를 이용해 A4 용지 4~5개를 길게 연결한다.
2  이어붙인 종이를 병풍처럼 펼칠 수 있도록 접는다.
 종이를 펼친 후 이름, 나이, 가족 이름 등을 적는다.
 손과 발에 물감을 묻힌 후 손도장과 발도장을 찍는다.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을 적는다.
6  아이와 대화하며 아이에 대한 내용으로 빈 종이를 하나씩 채워간다.
7  마지막으로 표지를 예쁘게 꾸미면 아이가 주인공인 ‘나만의 책’이 완성된다.  

Plus
아이가 글씨를 적지 못하면 부모가 대신 적어주거나 그림으로 그려 표현한다. 

- Effect
‘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Tip 아이에게 자아 개념은 언제 생기는 건가요?
출생 직후의 아기는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보통 18개월 정도가 돼야 다른 사람과 분리되는 자기에 대한 관념이 생기고, 자신의 신체와 얼굴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만 3~5세에는 성별과 나이에 따라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고,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취향, 기호 등도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끈기와 인내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1%의 재능보다는 99%의 노력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재능보다 더 값진 끈기와 인내를 길러줄 놀이법을 소개한다. 


나만의 퍼즐  만 3~5세 
백지 퍼즐에 그림을 그린 후 퍼즐을 완성하며 인내심을 기르는 놀이다.

- Action
1  그림이 그려 있지 않은 백지 퍼즐을 준비한다. 
2  ‘나의 미래 모습’ ‘우리 가족’ ‘웃는 내 얼굴’ 등을 주제로 삼아 퍼즐 위에 그림을 그린다.
 완성된 퍼즐 모양에서 3~5개 정도 조각을 빼낸다.
아이가 빈 공간에 퍼즐 조각을 끼워 넣어 퍼즐을 완성한다.
 퍼즐 놀이가 익숙해지면 퍼즐 조각 전체를 섞은 후 퍼즐을 완성한다. 
6  아이가 퍼즐을 완성하면 부모는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 

Plus
백지 퍼즐이 없을 때에는 두꺼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조각내 퍼즐을 만들 수 있다. 아이의 수준에 맞춰 퍼즐의 조각 수를 조절하며 놀이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ffect
퍼즐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끈기와 인내, 집중력을 키울 수 있으며, 퍼즐을 완성한 후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내 이름 찾기  만 3~5세
글이 적힌 그림책 등에서 아이의 이름을 찾아 완성하는 놀이다. 

Action
1  글이 적힌 그림책을 준비한다.
 아이와 함께 도화지에 크게 아이의 이름을 적는다.
 부모와 아이가 각각 그림책에서 아이의 이름에 사용된 글자를 찾는다. 먼저 글자를 모아 이름을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4  글자 수, 낯선 단어 등으로 놀이의 난이도를 조절하며 놀이를 반복한다.
5  아이가 승리하면 부모는 아이의 능력을 칭찬해준다.

Plus
승패가 있는 놀이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요령껏 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아이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해서 가끔은 부모가 이기기도 해야 한다. 

Effect
내 이름을 찾으며 자아 개념을 쌓고, 원하는 글자를 찾는 과정을 통해 끈기와 인내를 키울 수 있다. 

내 키만큼 쌓기 만 2~5세 
아이가 자신의 키, 부모의 키만큼 두루마리 화장지나 갑 티슈 등을 쌓으며 자신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끈기를 기르는 놀이다.

Action
 아이가 바닥에 누우면 부모가 아이 옆에 아이 키만큼 두루마리 화장지를 놓는다.
2  같은 방법으로 부모가 바닥에 누우면 아이가 두루마리 화장지로 부모의 키를 잰다.
3  아이는 자신의 키를 재는데 사용된 두루마리 화장지로 자신의 키와 같은 높이의 탑을 쌓는다. 
4  화장지가 쓰러지면 다시 처음부터 쌓아 올린다.
5  자신의 키만큼 블록을 쌓은 후에는 부모와 함께 부모의 키만큼 블록을 높이 쌓는다. 
6  아이에게 어른이 되면 얼마큼 키가 컸으면 좋을지 질문한 후 원하는 높이만큼 블록을 천천히 쌓는다.  
7  탑이 완성될 때마다 아이의 노력을 칭찬한다. 

 Plus
두루마리 화장지 탑을 쌓는 놀이가 끝나면 주먹이나 발로 탑을 부숴보자. 종이컵으로 아이 키만큼 탑을 쌓는 것으로 놀이의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도 추천한다. 

Effect
탑을 완성한 후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은 아이의 끈기와 인내를 키워준다. 



Tip 아이의 끈기와 인내를 키워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아이의 끈기와 인내는 성취감을 통해 커집니다. 그러니 아이가 성공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아이가 목표를 이루거나 성공할 때마다 칭찬하고 축하해준다면 아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참고 노력합니다. ‘눈 오래 감고 있기’ ‘1분 동안 말하지 않기’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등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간단한 놀이를 활용해 칭찬할 기회도 만들고, 아이가 재미있게 인내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행복을 키우는 영유아 교육라이프 매거진 <폴라리스>는 매월 한가지 주제만 심층적으로 다루되, 확장성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폴라리스>는 앞서가는 부모를 위한 영유아 교육 지침서 역할과 교육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교육 전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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