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많은 장미, 이젠 꽃피울 수 있기를.
언니에게...
서울은 장마가 거의 끝나고 무더운 여름으로 한걸음 들어왔어.
부산은 아마 서울보다 더 무더위가 먼저 찾아왔을 것 같은데, 어떠한지?
엄마가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많이 걱정했는데,
그래도 언니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엄마의 말씀으로는 “효녀딸이 됬다”고 하는데,
밝은 언니 목소리 들으니 정말 그런 것 같아.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는 하드 트레이닝을 위해 운동화를 보내니, 많이 먹고 운동도 해서 건강을 빨리 되찾기를...(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피하길...)
더운데 열심히 일하시고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께도 내 안부를 전해주길...
그럼 또 빠른 시일내에 얼굴 보기를 기대하며...
1998년 7월 23일 목요일 오후 12시
연구 계획서 쓰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언니의 baby dragon으로부터...
^^그래도 무사히 다 써서 다행이야. 이제는 Waiting 하는 것만 남았으니...히히히...(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