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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석 Myste Lee Jun 20. 2016

출간 소식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무슨 말로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벅차오르는 다양한 감정들이 글로 쉽사리 이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적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 안에 담아오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그거 하나만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글을 적으면서, 저 스스로가 치유받았고, 또 그 안에서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희망을 보고 또 한 걸음씩 걸어 나갑니다. 어느덧 문득, 이 세상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같이 글을 만들어 주셨고, 또한 그것도 제게 새로운 관계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었고 또 배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많은 과정이 하나의 결과로 제 두 손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끼는 자식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원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혹시나 오히려 제 글들이 상처가 되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함부로 메시지를 던진 것이 아닐까. 하지만 또 한편으론 저보다 더 현명한 독자들이 너그러운 눈으로 봐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6월 22일 출간입니다. 또 다른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_Myst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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