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ep May 02. 2024

브랜드 옷과 동대문 옷의 차이

오래전에는 국내브랜드들이 직접 디자인실을 운영하고 공장도 직접 구해서 옷을 만들었다고 한다. 국내의 알만한 여성복 브랜드들은 대부분 동대문에 온다. 대기업도 다 동대문에 온다. 와서 옷을 주문하고 디자인도 조금씩 바꿔서 만들어간다.



한국에서 생산된 모든 옷은 동대문옷과 브랜드옷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브랜드 옷은 뭔가 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동대문옷은 단지 브랜드 인지도가 없을 뿐이다. 품질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진다. 같은 공장에서 나온 옷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들은 비싼 공임으로 품질 좋게 만든 옷을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국내 작은 유통업체들은 싼 공임으로 가성비 좋은 옷을 선호한다. 둘이 선호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 그러나 만든 곳은 같다.



동대문 도매상인들이 파는 옷은 검수과정이 없다. 공장에서 바로 생산된 옷을 판다. 브랜드는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의뢰한 옷들은 따로 라벨작업을 거쳐 검수를 하고 택작업 끝에 각 브랜드 매장으로 배송된다. 그 과정을 동대문에서 여러 업체를 거쳐 가공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쇼핑몰에서도 검수와 택작업 같은 류의 일들을 직접 처리해서 옷을 판매한다.



브랜드 옷과 동대문시장 옷의 가장 큰 차이는 유통을 누가 하는가의 차이다. 같은 곳에서 생산된 같은 옷이지만 누가 그 옷을 포장하고 검수했느냐 하는 관리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장일기 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