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데자뷰 & 진화

Desert: 노이즈 제로의 역설

by 마스두어

두 번째를 맞이한 Desert Rose Workation. 사막이라는 고립된 환경, 멘토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리고 'No Rule, No Agenda'—이 세 가지 DNA는 여전했다. 하지만 작년과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다. 참가사들의 ‘향상된 성장 수준'이다.


Rabbit VC의 이수근 COO는 Desert Rose가 이제 VC 씬에서 Rabbit VC의 '아이코닉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작년의 실험이 올해는 더 정교한 설계로 업그레이드됐다. 포트폴리오사 선정 기준도 달라졌다. 기술, 제품, 아이디어의 구체성. 이미 미국 진출을 시작했거나 확신을 가진 팀들.


작년이 미국 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탐색'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그 확신을 ‘실행'으로 옮기는 팀들의 밀도 높은 논의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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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잡음이 제거된 환경에서 팀이 함께 있는 것은 높은 집중과 영감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창업자 커뮤니티는 고유의 외로움을 나누고 심층적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나누는 큰 가치가 있다."

— 홍라운(멘토, smore 대표)


“가장 큰 기대는 '디스커넥트(Disconnect)'였다.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 시차와 공간이 바뀐 곳에서야 비로소 올해를 위한 큰 그림과 중요한 전략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 최한나(Spotlite 창업자)


Ryan 멘토(Jigo AI 대표)는 즉흥적인 대화의 밀도가 작년보다 높아졌고, 실패를 공유해도 안전하다는 심리적 안도감이 창업자들 사이의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을 목격했다.


사막은 디지털 시대의 노이즈를 차단하는 천연 방화벽이 되어주었다. 그 고요함 속에서 창업자들은 비로소 자신의 서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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