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eb 22. 2022
라이젠 5500U vs 5700U
서브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 신기하게도 지인에게 노트북 하나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때마침 노트북 할인 행사 시즌이라 가성비를 챙긴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었다.
원래는 HP 14S 시리즈로 모두 구매하려고 했으나 지인이 15인치를 원해서 지인 노트북은 ASUS D515UA-BQ022(이하 ASUS)로 택했고 내 서브 노트북은 HP 14S fq1070au(이하 HP)로 택했다.
그렇게 AMD 루시엔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ASUS가 라이젠5 5500U, HP가 라이젠7 5700U를 탑재하였다. 6 코어, 8 코어라는 차이가 나는 만큼 두 노트북에 성능 차이가 궁금했다. 사실 서브 노트북 치고는 과한 스펙이지만 가성비 모델이라 가격이 너무 착했다.
생각보다 노트북이 너무 예뻐서 놀랬다. 디자인이 너무 깔끔했다.
두 제품 모두 메탈은 아니지만 메탈 느낌을 내려고 노력해서 딱 봤을 때는 생각보다 고급스러웠다. 무게도 초경량은 아니지만 1kg 대이다. 충전 어댑터도 아담하다. 특히 HP 노트북은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서는 너무 가벼웠다. 집 안에서도 그냥 들고 무릎 위에 놓고 쓰는 것에 큰 부담이 없었다. 여담으로 성능 관련 스펙만 보다가 HP 노트북 디스플레이가 논글레어가 아닌 것을 몰랐다. 받아 보고 화면을 보는 순간 글레어였네?! 라며 살짝 당황했다.
아무튼 궁금한 것은 두 CPU의 성능 차이였다. (메모리는 둘 다 8GB) 간단하게 시네벤치를 돌려서 확인해 봤다.
멀티코어 점수는 당연히 물리적인 코어 수가 많은 5700U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싱글코어도 5700U의 승리. 두 모델 모두 CPU 저전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꽤 좋아서 놀랬다. 5500U의 경우만 봐도 i9-9880H와 비슷하다. 물론 2세대 정도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해도 당시 하이엔드 모델과 성능이 비슷하다 점에서 다시 한번 가성비를 넘은 갓성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멘붕이 왔다. 메인으로 사용 중인 노트북도 시네벤치를 돌려보니 서브로 장만한 노트북보다 벤치 점수가 낮았기 때문이다.
Razer Blade 15메인 노트북은 게이밍 노트북인 Razer Blade 15 시리즈 중 엔트리 모델이다. 아무리 엔트리 모델이지만 게이밍 노트북인데... 그리고 상대는 엔트리 오브 엔트리 모델인데! CPU 성능만으로 노트북 자체가 평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겐 서브 노트북으로 구매한 HP 제품만으로도 충분.. 아니 과분했다. 고사양 게임도 하지 않기 때문에 5700U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내가 하는 게임 정도는 충분히 돌리고도 남았다. CPU 성능은 이미 증명되었으니 빌드 속도도 별 차이 없을 것 같다. 디스플레이나 키보드 같은 요소들은 어차피 거의 시즈모드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사용 시 큰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그냥 기분일 뿐... 다른 말로는 감성...?
ASUS TUF감성 때문에 Razer에게 밀려난 이전에 사용했던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인 ASUS TUF도 시네벤치를 돌려보니 역시 훌륭했다. 이 4개의 제품 중에는 최고 성능이었다. 역시 당시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그렇지만 메인 노트북은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1660Ti이다. 아무리 라이젠이 뛰어나도 내장 그래픽이 절대 1660Ti와 맞먹을 순 없지! (ASUS TUF 모델도 1660Ti 탑재)
그래픽 테스트는 벤치 프로그램이 아닌 나름 유명한 fishbowl 사이트를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했다.
ASUS
HP
Razer Blade 15
ASUS T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