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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Light Oct 30. 2024

이선좌 매진에서 R석의 왕도

영웅의 생애란 무엇일까?

<Pf.조성진과 빈 필하모닉과

지휘자 안드레아 넬손즈의 베토벤>


조성진이란 피아니스트는

나에게 있어 서정적인 타건을 하는 연주자였다.

특히나 오른손 약지와 마지막 손가락을 사용한

특유의 색채감은 그 나이에 비견하거나

아니면 다른 피아니스트를 견주어 생각하더라도

꽤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 생각보다 좀…. 달라졌는 데 했던 순간은

개개인의 견해는 다르겠지만

F.Schubert와 F.Liszt 의 음반이다.

솔직하게 더하자면,

그 나이가 가미되어

조금은 진취적인 방랑자판타지인 듯 하다.


조성진의 슈베르트 방랑자 판타지는

이러하다.


절대 숨쉬지 말 것.

절대 안도하지 말 것.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조차

음악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

그것이 그의 프란츠 슈베르트,

방랑자 판타지 연주다.


조금 옆길로 들어서보면

괴테가 이야기 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사실

베토벤은 돈을 버는 작곡가라는 의미로서

하나의 직업을 완성했지만.

그의 장지에까지 그를 위해 동행했다고 전해지는

프란츠 슈베르트는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면 그는 꽤나 열등감에 사로잡혔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그러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

누군가 나의 앞서

모든 길을 완성했다면,

같은 길로 향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이들까 싶다.


그는 단지 나의 생각이지만

<Wanderer Fantasie> 를 단지 C Major를 중심,

다양한 리듬으로써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의 악보를 천천히 보면

작곡가로서 그리고 연주자로서

그의 고뇌라던지 아니면

“나는 언제 베토벤이란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

라는 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슈베르트는 <Wanderer Fantasie>에서

다장조를 통해

주제 리듬과 다른 화성으로 가는

아르페지오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그만의 구조적인 부분을 보이는 것을 통해

작곡가의 면모를 보인다.

또한,

이 곡을 연주하는 사람의 연주자로써의 자질을

보이길 원한다고 느껴진다.


언젠가 또모에서 주최,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연주 직전

어떤 고민이 많은 학생과 담소를 나누다

“슈베르트는 이해받지 못한 단 한명의 작곡가 같아요.”

란 말을 하게 되었는 데.

그를 둘러싼 소문과 발전하지 못한 학문과

계절 그리고 햇빛의 노출정도가

그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시발점인듯 하다.


.

.

.

.

 

여기서 방대하게 덕행일지를 작성하고 싶지는 않다만

사실 헨델 프로젝트 인터뷰가 시작점인지라.

더이상 거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


그 날이 기점이다.

롯데콘서트홀(?)

아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폴짝 거리는 그를

영상촬영했어야 한다고 나중에서야

땅을 치며 후회한다.

혹시 소장중이라면

오피셜하게(?) 공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


반대 급부인 깊은 그리고 강렬한 타건에 대한

열망이 돋보인 예술의 전당 연주회를

앉아서, 서서, 숨죽이며

심지어는 좀 미소지으며

(마치 내가 스승인것 마냥 뿌듯해 하면서;;;;)

매진인 터라 울면서 들었던 이후에

이거 놓치면 난 도른자라는 생각으로

롯데콘서트 홀에 간거다.


다행히도 좌석이 있었고

몇좌석 안남아서

나는 텅장으로 만들면서 좌석을 예매했고


그날 나는 안드로메다로

고요한 휴식과

격렬한 감정선을 경험했다.


내게 있어

음악은 간접경험이고 휴식이며

전쟁통과 같은 삶의 일시정지 상태를

만드는 것인데,


안드레아 넬손스 지휘자의

이전과는 다른 오케스라의 음악

그리고 조성진의 연주 때마다

달라지는 피아노 협주곡은


“왜 들은 거 또?!”

“CD는 국으로 있냐?!”

“자동연주 피아노로는 안돼?!“

라는 물음에


모든 연주,

숨까지 동일하게,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숨죽여 응원하는

객석의 청중까지 동일 한가요?!


라고 되물으며 마치고 싶다.



아……

난 계탔다…… ……


라고 전해달라아아아아아~~~~~~~!!



하기 앞서

좀…… 언급안하면,

기록하지 않는 다면 서운하다 싶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분,

그리고 중후한 느낌의 바이올리니스트

할아버지라고 표현하면 죄송하지만

뭐라 성함을 몰라 어쩔 수 없는…

바이올리니스트님

그리고 정말 멋드러지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님.


그리고 비올리니스트 두 분.


그리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연주해 주시다가

앙코르 부분에서 정말 빵터지는 웃음을

주시던 첼리스트 님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님도 한 몫 크게 하셨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정말 행복한

우주 힐링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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