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오늘 저녁은 조금만 먹어야지!, 오늘은 칼로리를 생각해서 샐러드만 먹을 거야!
그렇게 저녁 6시 이후로 먹지 않기로 생각하며,
TV 시청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 내 배는 신호를 보낸다.
"나 배고프단 말이야! 나에게 먹을 것을 달라!"
그렇게 나는 내면 속의 나와 싸움을 시작한다.
안 먹을 거야. 안 먹을 거야. 절대 먹어서는 안돼.
먹으면 좀 어때? 오늘만 먹고 내일 다시 빼자!
즐겁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그랬어!
어느새, 나는 냉장고 문을 열고 뭐가 있는지 확인을 한다.
평상시 같으면 냉장고 속 먹을 것들은 형편이 없었겠지만, 꼭 배고픈 시기에는 이렇게 재료가 훌륭할 수가 있을까?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나는 쉐프로 변신한다.
평상시엔 하지도 않은 요리를 가스레인지 앞에서 이렇게 현란하게 요리를 할 수가,
귀찮아서 먹지 않았던 햄채소 토스트를 재료를 썰고 볶아가며 만들어가다니...
참 대단한 나다.
이렇게 텔레비전 앞에 앉아, 토마토 케첩이 잔뜩 뿌려진 토스트를 먹으며
즐겁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나.
오늘도 살 빼기는 글렀다.
그나저나, 냉장고 신선실에 있는 채소들은 언제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