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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Jan 21. 2016

그리고 착각

항상 즐거운 상상을 한다.

오늘은 '꽃을 선물 받는 상상'을 했다.


잘 포장된 꽃집에서 파는 꽃다발이 아니라,

산에서 들에서 풀과 꽃을 조금씩 섞어 만든 들꽃 다발을 받는 상상이었다.


그렇게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내가 하고 싶은 행동들을  마음껏 누리고 있을 때였다.


누구가 내 귓가에 속삭이듯,

내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혹시,

"혼자 오셨어요?"


갑자기 혼자는 왜 묻지?

나한테 관심 있나?

역시 아직 나는 죽지 않았어.

보라고! 이게 증명하는 거야.


저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할까?

수 백개의 답변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역시 단답형이 시크해 보이니깐...

"네... 왜 그러시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




"아, 그럼. 의자 한 개만 가져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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