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끝일 수는 있지만, 끝의 시작은 아닌 거대한 유니버스..
OCN에서 <메튜 본> 감독이 영화의 2편 그리고 비기닝 스토리인 프리퀄에 해당하는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까지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의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는 <골든 서클>이 방영되어서 오랜만에 다시 스타일리시한 액션장면을 즐기게 되었다.
1편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해리 하트>와 주로 후방? 의 지원부서에서 활약한 <멀린>과 함께 영화의 주인공인 <에그시>가 캄보디아 위치해 있는 빌런 <미스 포피>의 근거지로 날아가 이들 3인의 영국 신사들에 마지막 액션이 막이 오르려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작품 속의 스토리가 현실을 예견이나 한 듯이.. 범죄 조직인 골든 서클을 이끄는 <미스 포피>의 근거지가 캄보디아 위치해 있었다는 것이 최근에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그곳에서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범죄단지>에서 벌어진 잔인한 행각들이 오버랩되면서.. 이전에 이 영화를 볼 때와는 조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는 점이 약간은 독특했다.
지뢰가 즐비해 있던 캄보디아의 골든 서클에서 <에그시>가 밟은 지뢰를 대신 폭발시켜 자신을 희생한 <멀린>을 잃은 아픔을 잠시 묻어두고 다시 예전 기억을 되찾은 사수? <해리 하트>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수억 명의 마약 중독자들의 희생을 막은 <킹스맨>과 이제는 사촌에서 형제로 관계가 격상된 <스테이츠 맨>의 이야기는 언제 다시 보아도 흥미로 웠다.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프린세스 틸디>와 결혼식을 올리는 에그시의 해피엔딩이 연출되었고.. 그를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한 젊은이의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준 <해리>의 내레이션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를 의미 있게 그리고 가치 있게 펼쳐나가려 하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이 되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킹스맨>의 설립자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서 "이것은 단연코 끝이 아니며, 끝의 시작도 아니다. 그러나 시작의 끝일 수는 있다.."는 메시지에서 결국 인생의 여정은 매우 제한적이며.. 누구에게나 물리적으로 비슷한 시간의 제약이지만 그 속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써 내려간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는 매우 창대한 것이며.. 어쩌면 그 사람의 생이 끝날지라도.. 결코 끝나지 않을 거대한 <서사시>로 남는다고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