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 & 가볼만한 곳 | 제주, 경주, 강릉, 전주
일상에 치이며 흘러가는 주말이 아쉬운 순간,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 자체로 관계의 쉼표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머물기 좋은 공간, 걷기 좋은 거리,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풍경이 있는 곳으로 향해보자. 이번에는 2030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국내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제주
경주
강릉
전주
제주는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억새밭까지, 어느 계절에 가도 완벽한 배경이 되어준다. 김포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 덕분에 주말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하루의 리듬이 느려지는 제주의 시간 속에서, 커플들은 여유로운 일상을 선물받는다.
제주 숙소 추천
롯데시티호텔 제주는 제주국제공항과 가까워 비행 일정과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깔끔한 객실과 세련된 조식 공간, 그리고 루프탑 수영장이 인상적이다.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주변에는 맛집과 쇼핑몰이 밀집해 있어 실속 있는 여행 동선이 완성된다. 깔끔함과 안정감을 모두 잡고 싶다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제주 숙소 추천
제주도 제주시의 감성 독채 숙소다. 라탄 소재의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 내 소품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배치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바다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둘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기 좋다. 인파가 몰리는 해안가 대신, 차분한 하루를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천년의 고도 경주는 언제나 고즈넉하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과거의 숨결이 느껴지고, 낮에는 고분과 왕릉의 푸른 잔디가 평화롭게 빛난다.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고, 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같은 명소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도보 여행에도 최적이다. 밤에는 동궁과 월지의 노란 조명 아래 커플들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경주 숙소 추천
포베르타 스테이는 황리단길 근처에 자리해 이동이 편리하다. 객실은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으며, 일부 객실에는 욕조가 마련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침구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녹아내리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더 깊어진다. 관광지와 가까우면서도 숙박의 퀄리티를 놓치지 않은 공간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또한 매력이다.
경주 숙소 추천
경주 플럭스는 경주의 동쪽 끝 주상절리가 보이는 풀빌라 숙소로,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머물 수 있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주상절리 뷰가 압도적이며, 경주의 조용한 바다를 만끽하기 좋다. 세련된 외관과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모든 객실이 오션뷰로 머무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조용한 휴식과 로맨틱한 하루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주의 보석 같은 숙소다.
바다 냄새가 스며든 도시, 강릉은 사계절 내내 감성으로 가득하다. 서울역에서 KTX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해 접근성이 좋고, 기차역에서 내려 바로 바다로 향할 수 있다. 경포해변과 안목커피거리, 정동진까지 모두 차량 10~20분 거리로 이어져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그 자체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강릉 숙소 추천
세인트존스 호텔은 강문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리조트형 호텔이다. 객실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션뷰가 인상적이며,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실내에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해변 산책 후 바로 객실로 돌아올 수 있는 동선 또한 편리하다. 로맨틱한 저녁을 즐기고 싶은 커플에게 추천한다.
강릉 숙소 추천
스카이베이호텔 경포는 경포해변을 마주한 오션뷰 호텔로, 넓은 창 너머로 바다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인피니티풀은 겨울에도 온수로 운영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조식 후 해변 산책을 하거나, 객실 발코니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기 좋다. 강릉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로맨틱 숙소다.
전주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한옥의 지붕선 아래로 석양이 스며드는 풍경이 아름답고, 골목마다 다른 향기를 품은 전통주와 음식이 기다린다. 서울에서 KTX로 약 1시간 40분이면 도착해 주말 1박 2일 여행지로 알맞다. 경기전과 전동성당, 한옥마을 골목길을 걷다 보면 도시의 속도가 한결 느려지는 기분이 든다.
전주 숙소 추천
신라스테이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하다. 모던한 객실 디자인과 안정적인 시설이 돋보이며, 루프탑 라운지에서는 한옥마을의 지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깔끔한 부대시설과 조식 뷔페, 피트니스 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 편리하다. 실패 없는 편안한 숙박을 하고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전주 숙소 추천
전주 한옥고택 고을은 전주한옥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전통 고택이다. 나무 문을 열면 작은 마당이 펼쳐지고, 온돌방 안에는 따뜻한 아침 햇살이 스며든다.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간편한 셀프 조식이 제공되어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한옥 스테이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차가 없어 시골까지 갈 수 없었던 이들에게 추천한다.
Photograph by @ 익스피디아, 데이오프, 여기어때, 경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