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본 도서는 KBS1 에서 2015년 초 7부작으로 방연한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사실 유튜브를 써치해서 보려고 했으나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KBS 다시 보기 사이트에 들어가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http://www.kbs.co.kr/end_program/1tv/sisa/superchina/view/vod/
7부작으로 시간이 상당히 걸려서 스케줄을 잡고 봐야 할 분량이다.
그래서 그냥 책으로 보기로 했다.
본 도서는 본인처럼 중국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지금 현재까지의 발전과정, 중국 경제발전상, 공산당의 위력 등을 잘 알 수 있게 집필하였다.
사진(방송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많고 글자 간격이 촘촘하지 않은 것도 본 책의 장점이다.
이제 책 목차를 살펴보고 책 내용 중 몇 가지만 요약하겠다(내가 보려고)
프롤로그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PART 1 세계 최고의 소비력, 13억 인구의 힘
거대한 소비 대국의 탄생
가장 큰 내수시장을 가진 나라 | 미국을 넘어선 소비력 |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의 시장으로 변신
13억의 노동력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경제성장
인구는 자원이다 | ‘메이드 인 차이나’의 신화 | 거대한 수출 시장이 된 ‘이우’
세상을 삼키는 13억의 입
중국 식습관의 변화가 세계 곡물 가격을 올린다 | 아르헨티나 농장에서 소 대신 콩을 키우는 이유 |
사라지는 윈난 성 차밭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상권을 바꾼다
삼다도인 제주도에 많은 것은 돌, 바람, 중국인? | 중국인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날 받을 타격
PART 2 짝퉁을 넘어 세계 1위로, 중국 기업의 힘
알리바바, 세계를 놀라게 한 전자상거래 업체
하루 매출 10조, 거대 공룡의 탄생 | 사람들의 불안을 기회로 바꾼 ‘알리페이’
샤오미, 짝퉁 기업에서 거대 기업으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 젊은 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 샤오미를 모방하는 짝퉁의 반격
하이얼, 백색가전 세계 1위
폐업 직전의 냉장고 회사를 살린 품질경영 | ‘고객은 항상 옳다’는 철학 | 소형가전으로 틈새를 공략하다
왕빈 그룹, 플라스틱 액자 공장의 진화
한국이 독주하던 액자 시장에 도전하다 | 미술학도가 그린 명화 액자로 진화 |
소장용 공예품 시장으로의 진출
유쿠 투도우, 중국의 유튜브
수십억 뷰가 만들어내는 광고 수익 | 동영상 사이트를 넘어 콘텐츠 제작사로
한국 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제조업을 넘어 첨단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기업들 | OEM을 넘어 자체 브랜드로 승부한다 |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에서 꿈을 꾸는 미래의 도전자들 | 차별화만이 살길이다
PART 3 지구촌을 집어삼킨다, 차이나 머니 파워
차이나 머니는 왜 세계로 향하는가
자본주의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 높은 수익을 좇아 세계로 향하는 차이나 머니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차이나 머니의 힘
미국 금융 시장 붕괴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 | 차이나 머니는 왜 미국을 돕고 있나
세계 자원이 있는 곳에는 차이나 머니가 있다
그들이 잠비아의 폐광에 눈독을 들인 이유 | 페루 광산의 무차별적 매입 |
이것이 바로 자원 외교다 | 중국 자본의 씁쓸한 뒷모습
유럽의 물류를 장악한 차이나 머니
아테네 항을 이용하면 중국으로 돈이 흘러간다 | 그리스는 왜 국유기업을 중국에 팔고 있나
돈으로 사들이는 브랜드 가치
와인 생산자로 변신한 중국 기업들 | 명품 소비국이 아닌 명품 생산국을 꿈꾼다
제주도를 잠식하고 있는 차이나 머니
중국은 왜 제주도에 눈독을 들이는가 | 제주도는 힐링이 필요하다 | 차이나 머니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PART 4 막강한 군사력으로 패권을 노린다, 팍스 시니카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 강국을 꿈꾸다
도광양회의 전략으로 때를 기다리다 | 동아시아 패권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
중국에 이익이 되는 일에 양보란 없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야욕
베트남과 중국이 벌이는 영유권 분쟁 |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의 개발 |
미국의 힘으로 중국에 대응하는 필리핀 | 베일을 벗은 융싱다오 플랜
인도양의 패권 구도는 달라질 것인가
스리랑카에 내민 원조의 손길 | 경제적 원조 뒤에 감춘 군사적 야심 | 아프리카로 확대되는 중국 파워
패권 국가를 향한 중국의 야망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니카라과 운하의 건설 | 운하를 장악해야 세계 패권 국가가 된다
PART 5 땅이 지닌 잠재력, 대륙의 힘
거대한 대륙이 지닌 잠재력과 파워
다양한 지형과 지질을 가진 나라 | 관광 대국으로의 성장
중국의 미래 산업을 책임질 막대한 자원
전기 자동차의 핵심 광물, 희토류 | 타미플루의 원료인 팔각향 | 중국 자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물류 혁명으로 변화하는 대륙
종합적인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나라 | 하나로 이어지는 대륙 | 연안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성장 |
서부로 확장되는 경제성장 효과
교통 혁명으로 넓어지는 중국의 경제권
고속도로를 따라 확산되는 농촌의 도시화 | 국경 무역의 중심이 된 카스 |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푸위안 | 개발 열풍이 만든 귀신 도시
신실크로드의 구축
일대일로 프로젝트 |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국의 고속철도 산업
PART 6 문화 강국을 향한 전략, 소프트파워
세계로 파고드는 중국 문화의 확산 전략
공자 학원으로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전파하다 | 공자 학원을 경계하는 사람들 |
일상에 스며드는 중국 문화
미디어 제국을 꿈꾸는 중국의 야심
국영방송 CCTV가 6개 언어로 방송을 내보내는 이유 | 막강한 자본이 만들어내는 중국 미디어의 세계화 |
현지화 전략으로 아프리카를 사로잡다 | 미디어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재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예술과 대중문화
중국 골동품 수집에 열광하는 유럽 | 변화하는 세계 미술 시장의 구도 |
자본이 만들어내는 중국 영화의 경쟁력 | 미국 영화 배급망을 장악한 완다 그룹의 도전
소프트파워로 문화 대국을 꿈꾸다
시진핑이 말하는 중국의 꿈 | 문화 강국을 향한 중국의 노력 | 소수민족 문화의 재발견
PART 7 중국식의 강력한 지도력, 공산당 리더십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의 비밀
고도로 중앙 집중화된 권력 시스템 | 붉은 전화기로 연결된 300명의 권력자 | 공산당 지도부에 바보는 없다
공산당의 진화는 계속된다
하나의 국가, 강력한 집권 국가에 대한 열망 | 대중을 끌어안은 삼개대표론 |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 당원들 | 보이지 않아도 당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중국 경제를 발전으로 이끈 공산당 리더십
덩샤오핑이 기획한 공산당의 개혁개방 노선 | 기업을 통한 사회주의의 실현
중국 공산당이 풀어야 할 과제
공산 정권을 반대하는 홍콩 | 지나친 권력 집중이 가져온 부패 | 불안을 드러낸 공산당 리더십 |
경제성장의 이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 인민의 지지는 계속될 것인가
에필로그 《슈퍼차이나》 출간을 앞두고
Memo Keep
이전에는 노동력을 값싸게 제공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근근이 꾸려나갔다면, 이제는 소비자로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을 두고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들로 인해 중국은 더 이상 생산 대국이 아니라 13억의 소비자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을 가진 나라로 탈바꿈했다.
중국은 첨단장비의 세계 최대 소비국이다
이는 첨단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토양으로 작용한다. 시장이 크면 클수록 기술 개발의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중국은 첨단산업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높은 교육열이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 공부했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다가 중국으로 돌아온 ‘하이구이’들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예로 사오미의 공동 창업자인 홍펑과 린빈은 중국의 대표적인 하이구이다. 이들은 각각 구글에서 첨단산업 팀장과 연구소 부사장을 맡았었다.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있다
세계화 산업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그 특성상 미래는 첨단산업의 발전 여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앞다퉈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역시 첨단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간주하고 육성 지원하고 있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8년에는 약 14조 8,500억 원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 내 반도체 자급률이다. 2008년에는 8.7%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그 두 배 가까이 되는 16%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는 15년 전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SMIC는 고급 기술 인력을 유치해왔으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반도체 업체를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은 아직 해외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 들은 인재 양성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향후 15년 이내에는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2014년 11월 11일, 단 하루 만에 알리바바의 거래액이 10조 원을 돌파하였다. 그야말로 거대 공룡의 탄생이다. 알리바바는 어떻게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11월 11일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로 유명하지만 중국에서 이날은 ‘싱글데이’다. 싱글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싱글인 사람이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날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행사를 하며 특수를 누려왔다.
알리바바 역시 싱글데이 프로모션 이벤트를 시행했는데 20여 개국 업체가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였다. 또한 항저우 본사 타오바오청에 460여 개 내외신 언론사를 초청하여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매출 현황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알리바바는 이 행사를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생중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11월 11일 할인행사 자체를 축제로 만들었다. 전광판에 올라가는 숫자를 보며 사람들은 환호했다. 이날 알리바바의 쇼핑 매출을 10조 원으로 끌어올린 고객은 중국인뿐만이 아니다. 한국, 홍콩, 대만, 마카오,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20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이벤트로 규모가 커졌다.
아모레퍼시픽 R&I (Research & Innovation) 센터를 설립하여 중국 여성의 피부 상태나 화장 습관 등을 조사하고 중국인에게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석박사 연구원을 고용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 퍼시픽은 상하이에 약 2만 8,000평 규모의 뷰티 사업장을 오픈했다. 중국 시장의 빠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량생산 방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27조 원이나 되는 한국보다 세 배나 큰 시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소득과 함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인의 욕구가 화장품 수요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모레 퍼시픽은 이 욕구를 읽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 전략에 힘쓰는 것이다. 그 결과 아모레 퍼시픽은 중국에서 100여 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2014년에 중국 매출만 4,673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