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낭만-부산스런 시기

담담하게 당당한게 좋아

by 노영기

서론

첫 번째 글에서 이야기한 동훈과의 작업은 세 번째? 네 번째? 쯤의 작업이었다. 그로부터 일 년 전 처음 동훈과 작업 후 혼자서 기획한 촬영건을 준비할 때 배운 것과 생각들을 떠올리며 쓴다


시작

첫 작업의 시작은 그때 한참 많이 드나들었던 정란각(적산가옥, 일본인 관사)에서 시작되었다. 항구도시라는 특성으로 인해 일찍이 일본과 교류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의 잔재들이 오랜 장소에서 드문드문 있는 남포동- 초량 일대는 이상한 끌림이 있는 장소가 많았다. 그곳들에 있을 만한 인물을 그려내고 싶었다.


정란각 그리고...

촬영을 기획할 때 꼭 정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장소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장소를 먼저 정하고 시작을 했다. 익숙한 정란각 그리고 추가로 검색하다 나온 곳이 타이틀 이미지의 부산기상관측소(대청동 별관)이다 여기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지금까지 기상관측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라 좋은 느낌에 추가로 선정하고 답사 후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어 추가했다.


신녀성

어떤 인물을 그려볼까... 하다가 본 단어가 신문 캡쳐본의 신녀성이라는 단어였다 그때의 부산이었다면 고등교육을 받은 인물이 기상대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았을까? 마침 섭외한 모델분도 담담하고 차분하신 분이라 맞는 느낌이라 이런 방향으로 진행했다.


장면들

#1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

첫 번째 씬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가둬진 여성을 찍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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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여성

첫 번째 씬과 마지막 씬 사이의 내용을 채우는 느낌의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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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상대에서 근무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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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점들

1. 장소, 인물이 좋으면 그래도 기본은 되는구나

2. 장면을 구상할 때는 좀 더 디테일하게 포즈, 기분, 상황을 생각해야 하는구나

3. 인물이 장면에 맞게 감정과 표정을 가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관련 포플사이트

- https://indigomind.myportfolio.com/1

- https://indigomind.myportfolio.com/2

다음이야기

첫 기획작업 후 결과물의 아쉬움에 제 취향의 고수님을 찾다가 만난 얀픽(https://www.instagram.com/yan_pic/) 선생님께 배운 것들과 실습했을 때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