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는 게 98.9999999%

by 박지선












































성격과 재능 모두 타고난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내가 아이에게 해줄 게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부모가 아무리 본인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부 열나게 시키고 책에서 공부한 대로 좋은 육아 한다 해도 콩 심은 데 콩 날 게 뻔하다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부모들 괜한데 힘쓰지 말고 그냥 내 새끼는 나랑 별반 다르지 않게 클 거라고 인정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불가능한 기대 하느라, 쓸데없는 미래 걱정하느라 눈앞에 아이와 씨름하며 힘 빼지 않았으면. 그러면 매부 좋고 누이 좋고. 아이는 간섭 안 받아서 좋고, 나는 화 안내서 좋고.


아이의 삶에 청사진을 그려놓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라고 잡아끌지 말고, 그냥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지 관조적인 태도로 지켜봐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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