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객관화

by 박지선

관계에서

본인의 언행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에요.

외출했다가 집에 늦게 오는 바람에

잠잘 준비로 많이 바빴어요.

아이 손톱 정리 못한 게 생각나서

남편에게 아이 손톱을 깎아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번에는 어찌 된 일인지

흔쾌히 ‘한 번 해볼까?’하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아빠가 해주는 건 무서워서 엄마랑 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이런,, 쉣…

물론 아이는 놀고 있던 상황이라

더 놀고 싶은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고

엄마랑 하던 익숙함 때문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 하나!

남편의 과거 언행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예전부터 남편에게 아이 손톱 깎는 일을 부탁하면

언제나 ’무서워, 난 못해,’라고 답했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아이가

어떻게 아빠에게 내 손톱을 맡기겠어요.

의사가 무서워하면 환자는 더 무섭겠죠.

그런데도 남편은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너 왜 그래~.‘라는 반응을 보여서 신기했죠.

본인이 했던 행동과 말들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전혀 모르는구나.

인식하지 못하는구나. 싶어서요.

관계를 맺을 때

작용-반작용을 모른다면

억울함만 남아서 상대를 탓하게 되는 일이 많아져요.

문제 해결이 전혀 안되죠.

그래서 자기 객관화가 중요한 거예요.

자기객관화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즉, 자신의 감정이나 말, 행동들을

제삼자가 되어 평가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도 잘 알고

타인의 평가를 스스럼없이 잘 받아들이죠.

발끈할 일이 없어요. 억울할 일도요.

쏘~~~쿨한 태도를 갖기 위해

자기객관화 능력을 키워볼까요?

어떻게요???

집단상담을 통해서요. ^^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다른 집단원들의 피드백은

내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아주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프지만 한 번 들어보실래요??

내가 남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말이에요.

덧. 소재가 떨어지지 않게 많은 도움을 주는 내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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