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승현 Oct 22. 2019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월급쟁이 왕초보 돈 관리법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사이에 두고, 남녀가 조심스레 대화를 나눈다. 시끌벅적한 주변과 달리 분위기가 가볍지 않다. 여자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고 남자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무슨 얘길 그리 진지하게 나누는지 궁금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등 뒤로 들려오는 대화에 귀 기울여 본다. 그나마 띄엄띄엄 알 듯 모를 듯 들려오는 몇 마디. 앞자리 친구의 말소리와 섞여 대화도 안 되고 답답하기만 하다.


designed by freepik from Flaticon


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의뢰인을 만나게 된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단다. 한 달을 열심히 일하고 받는 월급은 통장을 스쳐 어디론가 가 버린다. 그래서 통장이 아니라 ‘텅장’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텅장’을 보며 억울해하지는 마라. 사라진 월급을 어딘가에 보내기로 예약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돈은 단 한 푼도 당신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 


재무상담을 받는 의뢰인은 재정 형편을 상담사에게 모두 공개한다. 때론 부모와 형제에게도, 심지어 배우자에게도 공개하지 못한 부분까지. 그래야만 제대로 된 상담이 가능하다. 단순 재테크 상담과 달리 재무 관련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자신의 민낯을 드러낸다. 스스로 흥청망청 쓰며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들 빠듯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designed by freepik from Flaticon


‘텅장’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평소에는 뜯어보지도 않고 구석에 쌓아 두다 버리던 신용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를 살펴본다. 


계절이 바뀌어 기분전환을 위해 쇼핑한 옷 한 벌. 두 벌도 아니다. 


저녁에 출출해서 주문한 프라이드치킨. 단지 몇 마리일 뿐이다. 


‘가끔 주말에 외식은 해야지.’ 하며 숯불에 구워 먹은 삼겹살. 소고기나 랍스터도 아니다. 


마트에서 가벼운 장보기를 겸한 생필품 쇼핑. 화려한 백화점도 아니다. 


불필요한 지출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쓰지 않았다고 큰돈이 남아 있을 만한 항목도 없다. 남들 다 들고 다니는 명품 백을 사지도 않았다. 하지만 통장은 ‘텅장’이 되었다.


당신의 치부를 가족이나 이웃에게 공개한 적이 있는가? 함께 차도 마시고 가끔은 가족 식사도 함께하는 이웃이 얼마나 벌고 빚은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들은 적이 있는가? 그런데 어찌 아는가?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착각 속에서 살지 마라. 그렇지 않다. 남들은 당신과 다르게 살고 있다.


designed by freepik from Flaticon


작가의 글은 남들과 다르게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당신을 훈련시키고 생각과 의식을 바꾼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준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싶은가?


당신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단 두 가지다. 

먼저 마음을 비워라. 

그리고 작가가 연재할 글들을 차분히 읽어라. 

그러다보면 당신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