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매력 1.
MBTI에 대한 주제를 쓰기로 결정하기까지 많은 아이디어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돌고 돌아 MBTI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는 주변에서도 인정받는 MBTI에 푹 빠진 사람이긴 하지만, MBTI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거나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MBTI에 대해 대강 아는 것이 아닌, 사람들 앞에서 MBTI의 장점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MBTI에 대해 사람들이 몰랐던 정보를 소개할 수 있을 정도, 내가 이만큼 MBTI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BTI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어느 날, MBTI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휴대폰을 보면 알고리즘에 보통 MBTI에 대한 새로운 밈이 뜹니다. 또한 MBTI별 반응, MBTI별 플러팅 하는 방법 등, 분명 MBTI가 세상에 알려진 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한 번은 학교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보통 마음에 와닿는 위로나 공감보다는 해결책이나 방법을 먼저 제시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아프다고 했을 때 내가 "병원에 가봐"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은 "T발 C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죠. 이런 말들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지만, T가 공감을 못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가끔 서운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앞서 다룬 것처럼 MBTI에는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가끔 사람들이 너무 맹신하는 점에서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테스트일 뿐, 너무 과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청소년기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자기 자신인 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 나이대에는 나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게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청소년기에 자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직도 학생들 사이에서 MBTI의 인기가 높은 것이 아닐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빠르게 변화하고, 그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 번쯤 MBTI로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MBTI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