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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즤즤베베 Jan 31. 2017

그래, 나도 엄마다 - 3

너 태명이 뭐니???

그래도,

무언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태명을 만들고 싶었다. 

2주 동안은 태명 없이 보냈던 것 같다. 

우리의 마음을 추스리기 바빴으니까....


수많은 태명들이 있다.

검색도 해 보았고, 주변에 물어보기도 했다. 


혼자 그렇게 끙끙 거릴 때

남편이 그냥 툭 내뱉는다.


"이 아이의 태명은 건담이다"

"........"


건담 덕후에 가까운 남편은 그렇게 본인 자식의 태명까지

'건담'으로 지어버렸다. 

덕분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히지 않는 태명이 되긴 했다만.....


시누이의 학교 후배가 이야기를 듣더니

"건강하고 담대하게 자라면 되겠네요"

라고 했단다...


그래.... 

좋게 생각하자.....

강하고

대하게

자라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의 태명은 

니 아비가 지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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