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다
얼마 전에 결혼을 했다.
사실 나는 혼자 살고 싶었다.
굳이 결혼해서 복잡하게 살고 싶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나는 결혼을 했다.
결혼이 인생에 끝은 아닌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너는 했으니까..."
라고 말을 하는데 결코 그래서가 아니다.
내 나이 36살에 결혼을 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결혼식"만 하려고 한다.
수십 년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과
남은 인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일을
너무 가볍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
결혼 적령기는 대체 누가 만들어놓은 것인가??
불안감에 무언가에 쫓기듯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장은 밀린 숙제를 다 끝낸 기분이 들지 모르겠지만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내가 왜 그랬나'
후회할 수도 있다.
조급함은 날려버리자.
숙제라고 생각하지 말자.
결혼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가정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