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시집-
밤은 나를 시적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시를 끄적여본다
그래야만 될 거 같아서
항상 밤 하늘을 바라보면 별을 찾게 된다
자신임을 뽐내듯 밝은 별들도 있고
누가 나를 관측해 줬으면 싶어서
자세히 보아야 자신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별도 있다
그래서 난 자세히 보려고 한다
왜냐면 내가 그 별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뽐내긴 싫고
빛나고는 싶은
내가 부끄러운 별 그 자체인 것 같아서
내가 보고 사는 삶은 현실이자
현실이 아님을 깨달았다
자세히 보면 또 다른 현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