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악단
(틈새 생각) 그 널따란 얼굴의 강남 유명목사?
영화 <신의 악단>을 봤다. 전반부 전개가 약간 지루했지만 감동도 좀 있었다. 예수 '뽕끼'가 줄줄 흘렀지만 작가적 아이디어는 상당히 신선했다.
그런 대로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영화관에서 일어서는 순간, 엔딩의 쿠키 장면에서 기분을 잡쳤다. 큰 교회당에서 회중들의 찬양이 물결치는 중에 그 널따란 얼굴의 강남 유명목사를 한순간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가 확증해 주길 바란다).
노골적이지 않고 은은히 깊게 기독교적 메시지를 흐르게 하면 너무 밋밋하게 싱거울까. 선교영화 장르로 기획했을 텐데 기독교인들의 잔치로 끝날 것 같아서 아쉬웠다. 주인공의 이름이 순교를 뒤집은 '교순'이었다는 점도 피식 웃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