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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 대한 테러

맞춤법, 고춧가루, 이

by NABIway

자기 자신에 대한 테러


맞춤법이 틀렸다고 해서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맞춤법이 틀려서 콘텐츠의 수준까지 의심받게 해서는 안 된다.


다음에 고치겠다는 여지를 두지 않고 처음부터 완성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단어 선택, 맞춤법, 문장 구성에 최선을 다한다.


서너 줄짜리의 짧은 문장에서 틀린 게 하나 정도 나온다면 책 한 권의 분량에서는 틀린 게 1,000개 정도 나올 것이다.


맞춤법에 안 맞는 글쓰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테러다. 고춧가루가 잔뜩 낀 이를 드러내놓고 첫선을 보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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