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 2

작은 꽃이 예쁘다

by 연분홍

이곳으로 이사한 지 햇수로 3년째인데, 작년 봄에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올해는 더 눈에 많이 들어온다.

화단에는 작약이 필 준비를 하고 있고, 장미와 일본붓꽃은 아직 피어 있다.


선명하고 화려한 철쭉의 붉은 꽃이 시들어 가는 요즈음 작은 꽃들이 내 눈길을 끈다.

어느 유명한 산에 한 가지 색깔로 온 산을 덮은

거대한 철쭉 군락은 그것대로 아름답지만,

나는 작은 꽃이 더 좋다.


바쁜 출근길에 노랑, 분홍, 하얀색 꽃들이

초록잎들 위로 핀 모습이 너무 좋아서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어머낫 어쩌면 이렇게 조화롭게 피었을까.


요즘 길 가다 보면 전봇대 옆에 핀 노란 작은 꽃들이

한창 피어있는데, 노란씀바귀란다.

작은 꽃들이 도란도란 모여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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