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수산시장
대천 수산시장에 들러서 숙소에서 먹을 광어와 갑오징어 횟감을 구입하였다.
"대천에는 뭐가 맛있어요?"
우리가 구입한 회를 뜨고 있던 주인은 어머니의 물음에 대답 없이 계속 회를 썰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내가 무안해지던 찰나 주인의 부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회를 썰던 주인은 부인에게 어머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부탁하고는 묵묵히 계속 회를 썰었다.
다 썬 회를 부인이 아이스박스에 꼼꼼하게 포장해주며 이야기했다.
"오늘은 회가 정말 자신이 있어요. 갑오징어가 제철이라 맛있고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광어도 자연산이에요"
숙소에서 확인한 광어와 갑오징어는 고급 일식집에서 주문한 것처럼 일정한 두께로 정갈하게 잘 썰려있었다. 어머니의 물음에 대한 주인의 자부심 섞인 묵묵한 대답이 눈 앞에 놓여있었다.
-2017.05.01 대천 수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