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어느새 아이가 쑥쑥 자라 기저귀를 떼야하는 시기가 오면 그에따라 엄마의 준비도 필요하다. 보통은 배변팬티를 구매해서 입히는데 천기저귀를 입히는 엄마는 귀엽고 재미있는 아기용 변기 정도만 구매하면 충분하다. 이미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배변 후 찜찜함을 알고 있어 스스로 기저귀를 벗어버리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기 변기에 앉혀서 자주 놀아주며 익숙해지게 만든 후 어른 변기에서 배변을 하게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커버없이 통풍 기저귀만 입히기
기저귀를 뗄 때는 평소에 사용하던 커버+팬귀 조합에서 커버를 입히지 않도록 하자. 소변 후 바지까지 다 젖어 불편한 느낌을 알려주면서 놀이하는 틈틈히 팬티를 벗고 아기변기에 앉아 놀게 해주는 것이다. 이즈음 어린이집에서도 배변팬티를 보내라고 요청하는데 팬티형 천기저귀를 보내면 된다.
( 물론 밤에는 커버까지 입히고 재우도록 한다. )
우리집의 경우 앉으면 통통거리는 스프링이 달린 뽀로로 변기가 있었다. 변기 아래 뽀로로 얼굴을 누르면 노래도 나와서 앉아 놀며 변기와 금방 친해졌다. 놀이 틈틈히 팬티를 벗겨 변기에 앉혀두고 같이 놀곤 했는데, 갑자기 힘을 준다 싶더니 첫 대변 누이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때 격한 칭찬과 앉아 놀기를 반복하며 약 일주일 정도 걸려 기저귀를 완전히 뗄 수가 있었다.
아이가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고 변기를 찾기 시작하면 어른 변기에 앉게 되는것은 금방이다. 보드라운 쿠션이 달린 어린이용 변기커버와 발 받침대를 구매해 새집 소개하듯 발랄하게 소개해주고, 시연도 해주면 금방 따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새로 구매한 아기 변기도 이때부턴 사용하지 않아서 총 사용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굳이 비싼 제품을 사지 않길 추천한다. 이때부터 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몇 년간 따라다니며 함께 해야 하지만 더이상 기저귀를 갈지 않아도 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백화점이 아닌 이상 아기 변기 커버를 따로 두는 곳은 많지 않다. 장거리 차 운행이나 도로가 막힐 시에 차를 세우기 어렵다면 휴대용 변기를 하나 구매해 두는 것도 괜찮다. 나의 경우 펼치면 변기 커버가 되고 접으면 휴대용 변기가 되는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생분해 비닐을 끼워 사용하며 휴대용 변기로 알차게 사용했다. 언제나 차에 두고 사용하며 가끔 외부의 지저분하거나 무서운 화장실을 만났을때도 사용하는 등,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을때까지 몇년간 애용했던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라 둘째가 성장하면 새로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
@drawing.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