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뭘 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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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우연히 인사하고 지내는 초등학생을 보게 되었다. 그 초등학생에게 “요즘 학교 안 가니 좋지?”라고 물었더니, 웃음을 숨기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코로나 19 사태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상황. 긍정적인 상황일까? 부정적인 상황일까?
코로나 19 자체는 있어서는 안 될 엄청난 나쁜 바이러스인 것은 확실하다. 코로나 19 인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되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된다.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위기를 줬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가 직면하게 된 사실이 많다. 그중에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교육시스템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처음으로 개학이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 가만히 앉아서 대책 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교육부에서는 입학 연기를 대체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수업이 답일까? 학교를 가지 못하면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며,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보며 난 부분적인 수정이 아닌 전면적인 공부 시스템을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코라나 19가 위기이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십 대들이 정말 학교 시스템만 믿고 공부하면 21세기 AI시대를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자율주행 택시가 싱가포르서 첫 시동을 걸었고 자율주행 자동차보다 비행 자동차 시대가 먼저 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언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될지 모르는 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면 운수업과 관련된 모든 직종의 사람들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십 대들이 보고 있는 것들로 21세기 AI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을 180도 바꿔야 다른 생각을 하고 성공의 길로 걸어갈 수 있다.
8살이 되면 왜 학교를 가야 하는가? 우리는 왜 똑같은 연필 똑같은 가방 똑같은 실내화를 신으며 공부를 해야 하는가? 자유주의가 좋다면서 이건 공산당 아닌가? 대한민국 모든 십 대들을 똑같이 찍어내고만 있다. 십 대들이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즐겁게 잘할 수 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은 학교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만 천재라는 프레임을 씌워주고 거기서 벗어나면 문제아 취급만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십 대들은 불안정하잖아요? 스스로 공부할 수도 없고, 가만히 놔두면 아무것도 못해요.” 정말 사실일까? 그럼 20대가 되는 순간 안정적인 인간이 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존재가 될까? 10년 동안 주입식 교육, 경쟁교육, 사교육 습관에 물들었는데 말이다. 우리 솔직해지자. 난 십 대들보다 이십 대가 더 위태롭고 불안정한 것 같은데, 당신은 다르게 생각하는가? 포기해야 할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 9포 세대가 되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삼십 대가 되면 다 해결될까? 절대 아니다. 삼십 대가 되니? 더 힘들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십 대 시절부터 많이 봐야 한다. 도대체 무엇을 많이 봐야 할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아야 하고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 뭐가 있는지 봐야 하고, 자신에게 가장 불편한 것들이 뭔지를 봐야 하고, 환경문제, 코로나 19문제 등 십 대 시절부터 봐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TV를 보다가 영감을 받아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모두가 학교가 만들어준 시스템 하나만 봐서는 19세기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때는 대량생산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가장 필요했기 때문에 학교 시스템으로 커버가 가능했던 것일 뿐 이제는 학교 시스템만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경제가 더 무너지기 전에 잡지 못하면 정말 다 무너질 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하버드, 서울대, 도쿄대를 나온 천재들이 세상에 못해도 몇 십만 명은 될 텐데 코로나 19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바이러스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 아닐까? 돈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의학 전문가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제대로 보게 되고 제대로 보면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경제와 정치가 중요하다면 왜 학생들에게 경제와 정치를 가르치지 않는 것인가? 십 대 시절부터 경제를 사랑한 사람이 경제만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노벨 경제 학생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경제천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정치도 마찬가지다.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의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십 대들에게 “야, 쓸데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넌 공부나 해!”라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경제와 정치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삶과 가장 직결되어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닌가? 십 대들이 틀을 깨고 다양하게 세상을 볼 수 있어야 된다. 십 대들이여 제대로 보고 제대로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