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하기 위해 명확한 꿈을 꾸기로 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다람쥐가 참 한심하고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람쥐 쳇 바퀴 도는 모습을 위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갈 때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에서 볼 수 있었다. 그때 밑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곳이 장난감 레고처럼 보이는구나. 내가 저런 곳에서 너무 아등바등 살았구나. ……. 마치 다람쥐처럼…….”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매일 가는 길, 매일 하는 일만 하는 내가 다람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지쳐가고, 망가져 가고 있는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가 2005년 케니언 칼리지 졸업식에서 재밌는 농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아기 물고기 두 마리가 나란히 헤엄치고 있는데, 다른 방향에서 헤엄쳐오는 어른 물고기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어른 물고기는 말했지요. “아기 물고기들아, 좋은 아침이야. 물 상태는 좀 어때?” 아기 물고기들은 잠시 헤엄치다 서로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도대체 물이 뭐야?”> 물고기에게 물이란 존재는 너무 명확하고 중요하지만, 물속에만 있다 보니 정작 그것에 대해 말하거나 직시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더 많이 보려고 할 뿐,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 흘러봤던 것을 깊이 새겨보기 시작할 때 인생을 보는 견해는 달라진다. 다람쥐 쳇바퀴를 치워주면 다람쥐가 행복해지는 것처럼 내 삶에도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게 만드는 것들을 치웠더니 이전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일’, ‘누구나 다 하니까 해야 될 것 같은 일’, ‘유행을 따라가는 일’ 등. 그렇다면 내가 가장 깊이 새겨봐야 할 부분은 뭘까? 다른 존재가 아닌 바로 ‘나’다. <5초의 법칙>을 쓴 멜 로빈슨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삶을 바꿔줄 한 사람을 찾고 있다면 거울을 보라.” 창문을 통해 세상만 보려고 했을 때는 나를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창문이 있던 자리에 창문 대신 거울을 달고 나 자신을 보게 되자, 진짜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를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목욕탕이었다. 하루를 살다 보면 3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만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안녕한지 물어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나에게는 안녕한지 물어보지 못했었다. 가장 먼저 안녕한지 파악해야 될 존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였다. 팔꿈치 떼를 밀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팔꿈치한테 안녕하지 물어봤고 그때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않고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명확한 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전에 자신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이건 필수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아무리 명확한 꿈을 꾸고 확실한 계획이 있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실제로 내가 그랬다. 건강을 잃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길랑 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게 되면서 깨달았다. 다행히 지금은 길랑 바레 증후군에서 많이 회복되었지만 병원에서는 내 에너지가 여전히 바닥이라고 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에너지를 먼저 끌어올리는 일이다. 그다음 명확한 꿈을 향해 달려가도 늦지 않다.
바쁘기만 했던 나는 일단 다람쥐 쳇바퀴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여유가 생기니 나를 제대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나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나만의 코드는 무엇일까? 내가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은 뭘까? 나만의 코드를 체계화할 수 있다면 100%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꿈을 꾸고 실천했던 것들은 99% 이상 이뤄봤기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만의 매력을 먼저 파악하고 그 매력을 활용해야 한다.
종종 어떠한 규칙도 찾아볼 수 없는데 말도 안 되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성공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때 배 아파하거나 부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정말 아무런 매력도, 규칙도, 이유도 없는데 성공했다면 위기가 왔을 때 쉽게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도 성공한 규칙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대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다른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신의 매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알고 그 매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달려가다 보면 나의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생기기 시작해서 어느 순간 나에게 열광하는 팬덤도 생기겠지! 스티브 잡스도 이 과정을 거쳤고, 세계적인 뮤지션 BTS도 이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으니.
“저는 말을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하죠?”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말로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데 매력은 말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력은 목소리 톤, 눈빛, 손동작 등을 통해 전달된다. 의사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다.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눈빛과 태도다. 사기꾼들이 말을 얼마나 잘 하는가! 그런데 실제 사용된 말은 상당히 무의미하다. 상대방이 말할 때 말의 내용은 무시하고 상대방의 목소리와 어투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사기당할 일은 절대 없다.
매력은 말보다는 오히려 목소리와 어투, 말할 때의 열정이 말발 보다 훨씬 더 설득력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말 한마디 안 하고도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20세기 최고의 미녀 오드리 헵번은 간단한 제스처 하나로, 표현력이 풍부한 눈빛으로,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데뷔작 로마의 휴일에서 선보인 단발 헤어컷은 “헵번스타일” 이름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녀의 매력은 아름다운 외모도 한몫 한 건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그녀를 아름답게 만든 것은 그녀의 매력적인 성품이다.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예쁜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을 갖고 싶다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아이가 쓰다듬게 안아주라.” 유전적 특징인 외면의 아름다움은 마음대로 늘릴 수는 없지만(요즘 수술도 가능해졌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점은 역사를 돌아보면 히틀러를 비롯하여 수많은 독재자들 역시 자기만의 매력을 어필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파괴적인 목적을 위해 나의 매력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나를 돌아본다. 아직 오드리 헵번만큼 유명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무슨’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도 엄청난 권위, 권력, 돈을 갖게 될 수도 있지 않는가! 그때 무너지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올바른 꿈을 꾸고 올바른 매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원하는 꿈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며, 지금부터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사람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재석처럼 말이다.
유재석은 어떤 사람을 만나도 먼저 이름을 물어본다고 한다. 유재석이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런데 유재석은 유명해지기 전부터 그랬다고 한다. 오늘 난 무엇을 해야 할까? 나만의 매력을 부드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 이 노력이 나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