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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과거의 내가 반짝일때

과거의 경험이 떠오를 때 반짝이는 에너지가 온다.

순간순간이 버거워 스스로의 한계에 몸부림 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보다 잘 할 것이라는 자신감, 나는 특별한 존재이고 기본기가 있는 사람이라 지칭했던 자만감이 

한꺼번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훌륭했고, 꽤나 멍청했던 그 때가 문득 떠올랐다.  


나에게 세번째 사회생활은 일주일이라는 시간만에 하늘 높이 올라가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트렸고, 

썩 대단하지 못한 나를 발견한 후 인정하기 싫어 몸부림 치게 만들었던 자만을 송두리채 빼앗아 가버렸다. 


새로운 시작, 내가 하는 일과 삶이 일치되는 '덕업일치'를 꿈꾸며 성장의 갈급함에 찾았던 그 걸음 걸음이 

나에게 사람 대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 일의 목적한 바를 달성하지 못해 도와야 하는 사람이라는 멍애를 주었다. 


생각하기도 싫었던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그 어려움 속에서 빛 없을 것 같은 어둠을 헤치며 찾아온 번아웃이라는 손님 뒤에 있던 경험이라는 친구가 

손을 내밀어주는 듯한 기분이라니...일상을 반짝이게 만들기 위한 나의 치트키들을 사용할 때가 되었다.

과거의 경험이 떠오를 때 반짝이는 에너지가 온다. 


나에게 떠오른 반짝이는 에너지는 바로 

그땐 그랬지... 나의 경험의 적용이다. 

과거 일로서 행해 왔던 다양한 행동들이 내 삶에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지 못했던 무용지물과 같은 재능이 발견되는 시간 나는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기본이 다른이의 기본이 아니듯, 

그때의 내가 기본을 쌓기 위해 드렸던 노력이 반짝이는 실행으로 이어질 타이밍이 왔다.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모든 프로세스가 셋팅이 되었을때 실행하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상사의 지시에 빨리 반응하려 노력하면서도 보고하고 소통하며 과정을 인지시키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사람

그냥 결과를 이야기 할때 참 잘해냈음을 인정받고 싶었던 사람 

그게 그때의 문제였다.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따른다. 

내가 일했던 과정을 생각해보면, 문제해결을 위한 기업을 컨텍한 후 기업이 원하는 사람들을 성과로써 입증시켜 

채용까지 연결시키는 일이었는데 일련의 프로세스가 너무 많았다. 


섭외부터 프로그램 기획, 인재양성 트레이닝, 기업미팅, 채용연계의 과정 외에도 

사업수주, 기획안 작성, 발주사 소통, 프로그램 셋팅, 개발자 및 디자이너 협업 등 해야할 일이 매우 많았고 

이일을 하나 씩 수행하며 그 해의 kpi를 채워 갔다. 


이때 나는 

사업을 수주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부분에서는 꽤 재능이 있었다. 

사업 기획서의 90%이상이 서류과정에서 통과 되었고, 입찰까지 이어져서 꽤 규모있는 사업을 입사6개월 만에 3개 수주하는 등의 능력을 보였으니까...


근런데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부탁이었다. 

나 혼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시간과 노력을 더해 완성도 있는 아웃풋을 낼 자신이 있었는데.


기업을 섭외하며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하는 일

참여자들을 모객하는 일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즉, 대면 영업에는 소질이 영 없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면 섭외와 모객을 부탁하는 일로 생각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내가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적 제안으로 생각했을 텐데 그때의 나는 그저 내가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모두

부탁의 영역으로 설정하는 좁은 시야를 가졌었다....


프로세스의 첫 시작인 영업에서 발목을 잡히니 운영의 미를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꽤 능력이 있다 자부했던 나는 모든일을 혼자 해보려 무던히 노력했다. 

기획, 디자인, 운영, 강의 모든 부분을 손수 챙기며 메세지를 담는 법,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법, 사업의 운영 프로세스를 읽는 법, 행사를 운영하고 강의콘텐츠를 기획하는 피나는 노력 끝에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맞다. 내가 잊고 있었던 과거의 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미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까지도 경험한 사람이었다. 

단지 회사를 나왔기에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 착각했던 것일 뿐...


과거의 경험에 물어보자...

넌 어떤 일을 해왔고, 

그 일을 지금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느냐고...

잊고 있던 내가 반짝일때

나의 능력을 실행으로 옮길 타이밍이 왔음을 느꼈다.


반짝이는 일상을 위해 과거의 경험을 삶에 적용해 보자



작가의 한마디

과거에 내가 꽤 괜찮았던 순간의 경험을 떠올려 돕시다. 그리고 물어봐요 ~ 오늘의 나는 과거에 어떤 경험을 꺼내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행동합시다. 오늘의 내가 꽤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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