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할 일을 한번에 하는 사람

나다움브랜딩 8

열 번 할 일을 한번에 하는 사람


내가 느끼는 인생 속도는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는 때도 있고,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상황도 있다. 어린 내가 생각했던 30대는 너무나 어른이었는데 30대를 앞두고 있는 나는 여전히 어림을 느낄 때 너무 빠른 인생을 느끼게 된다. 회사에 나가 바쁜 일 없이 빈둥거릴 때는 바쁠 때 빨리 지나가던 시간도 너무 더디게 느껴져 하루가 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듯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내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여러가지 깨달음을 느끼며 성장하게 된다. 현재의 생각과 고민이 내일이 되면 다른 고민과 생각으로 바뀌어 지는 경험을 통해 나는 생각이 자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이 요즘은 조급함이라는 감정으로 나에게 다가와 또 다양한 일을 벌리고 있다. 일을 벌리면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마무리는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인지 나는 조급함을 느낄 때 한가지 일에 몰두하기 보다는 다양한 일을 하며 ‘해 낼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려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이전의 나는 벌려 놓은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순간 순간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급급했다. 나 이정도로 바쁜 사람이야라고 나 자신과 내 주변에 이야기 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했던 것같다.


나를 들여다 보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요즘 나는 여전히 많은 일들을 늘여 놓고 있지만, 이전과 조금 달라진 부분은 조급함을 느끼는 내 감정의 본질을 들여다 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 저것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시도하려고 하면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역량이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히면서 내가 조급한 이유는 열 번 할 일을 한 번에 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가끔 삶에 어려움을 느낄 때 찬송을 듣거나, 법륜 스님의 고민상담 유튜브를 시청한다. 찬송을 통한 마음의 울림, 법륜 스님의 현실적인 통찰이 내 어려움을 보듬어주고 깊이 있게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내가 조급함에 대해 고민하면서 보게 된 글귀 또한 법륜 스님의 통찰에 있었다.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마음이 답답한 이유는 실력도 없으면서 실력이 있는 척하려 하거나,

열 번 할 일을 한 번에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뼈 맞는 느낌을 들었다.


지금 아등바등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해준 말인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내가 조급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N잡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공부와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 시도 중 게으름이라는 강한 적과 싸우며 조금 조금씩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력과 성과가 내가 생각하는 기준치에 못 도달해 조급하다.


다른 사람들은 1주일만에 혹은 1달만에 많은 것을 이루어 낸다 던데 나는 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까? 안전지대에서 벗어난 나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나는 열 번 할 일을 한번에 끝내고 싶은 사람이다. 다양한 일을 내 기준을 넘어 모두 다 잘 해내고 싶은 욕심 또한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나는 조급함을 느낀다.


조급함을 경험할 때,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내가 되길 바란다 !!



조급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길,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때 진짜배기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by.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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