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수 있는 용기
어릴적부터 나는 스스로를
나라는 틀안에 끊임없이 가두었다.
스스로를 정의해놓기에 바빴던 것이다.
누구에게나 박수받을 이상적인 정답을 만들고 그런 사람이 되려 발버둥 쳤다.
때론 어떤 허점도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리곤 적당히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을 갖고 평범하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성향과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세상이 말하는 틀안에 날 가두려다 보니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나의 약점과 결점, 나의 취향들까지도
모두 진짜 내 것이라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대학 전공 마저도 진짜 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선택했다.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보니 자연스레 전공을 살려 일을 시작했지만
딱딱한 업무들과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들은 나를 더욱 옥죄였다.
결코 일이 어렵고 힘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지루하고 아깝게 느껴졌다.
말그대로 그냥 '재미'가 없었다.
나는 내가 즐거운 일을 해야만 했다.
나를 일하게하는 원동력은 동기부여의 유무에서 나온다.
밤새워 일을 한다해도 그 일이 즐거우면 그게 더 좋다.
어떤 일에 몰두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 일을 완수했을 때 오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를 일할 수 밖에 없게 하는 그런 일이 하고 싶었다.
학창시절엔 하고싶은게 특별히 없는 줄 알았다.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했고 막연하게 교사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다른 전공을 선택할 때 아쉬워하지 않는 날 보고
그리 간절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어릴 적엔 분명 너무나 좋아하고 평균이상으로 잘하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를 거라고,
너는 그정도 꿈꿀 능력이나 재능은 없다고
아직 날개조차 생기지 않은 어린 나에게 말했다.
나의 날개를 내가 꺾었고, 한번 날아볼 수도 있던 그 용기를 스스로 앗아갔다.
조금은 더 꿈꿔보고 죽어라 노력해보기라도 할걸...
지금의 내가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라도 후회를 기회로 바꾸고 싶어졌다.
진짜 '나'를 끊임없이 발견하고 있어 꿈꿀 용기가 생겼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인생을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
내 나이 스물다섯.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에 조금 늦어보여도
어쩌면 그리 늦지않았다.
누구든 언제든 도전하고 꿈꿀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도약할 준비가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