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보드는 목수가 할 수 있는 최종 마감재이다. 이 이야기는 후 공정으로 도배지나 필름, 페인트 작업등이 이뤄지기 위한 벽과 천장에 바탕면을 만드는 공정이기 때문이다. 가끔 천장을 먼저 시공해야 하는지 벽체를 먼저 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한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마이너스 몰딩을 돌릴 때는 벽체를 선 시공하고 그 이외 경우는 석고보드가 벽에 부착되어 천장을 받쳐 주는 형식이 좋은 시공 방법이다.
석고보드 2P시공 마무리
우리가 생활하는 집이라는 네모난 공간이 평면상 반듯한 네모일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에서 그런 집은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첨단 과학을 활용해 지었다 해도 약간의 오차가 나기 마련인데 그것은 각자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옥에서는 오히려 나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기둥의 상부를 건물 내부로 살짝 기울여 시공하기도 하는데 이를 '안쏠림' 이라 한다. 가끔 절을 구경하다 보면 기둥이 안으로 너무 쏠려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무수한 세월을 견딘 건물들이 많이 있다.
안쏠림 기법
우리 일상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바닥과 천장, 벽체 또한 반듯한 네모가 아닌 약간은 삐딱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아래 그림은 1m * 1m 거리의 천장이 1도씩 틀어졌을때 오차를 그려 보았다.
천장이 1도씩 틀어졌을때 오차 (단위 : mm)
현실 속의 방의 크기(3~4000mm)를 위이 같이 1도만 틀어져도 오차는 60~70mm 정도 이지만 현실에서는 오차가 많이 난다고 해야 10mm에서 오르내리는 정도이다.
틀어진 천장 시공 천장의 사면이 직각이라는 조건하에 석고보드를 붙이는 순서는 한쪽 벽면을 기준으로 석고보드의 긴 면과 접하여 순차적으로 붙여 나간다.
석고보드를 이용한 천장 시공 방법
A 타입은천장의 평면을 따라 시공한 형태로 벽에 위치한 모서리(a) 부분에 공간들이 발생한다. 차후 벽에 부착되는 석고보드에 의해 그 틈들은 가려지지만 'b' 위치의 석고보드모서리는 시공 과정에서 깨지기 쉽고 후 공정에 어려움을 주기에 꺼리는 방법이다. B타입은 틀어진 벽면과 일정 간격을 띄워 시공해 나가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C타입은 b타입의 연장 선으로 석고보드 길이만큼 간격을 띄워 시공한다. D타입은 사면의 벽이 틀어졌을 때 시공하는 방식이다. A와 B, C, D 타입의 다른 차이는 하나의 기준점을 설정해 석고보드의 면을 정렬해 부착해 나간다. (기울어진 벽체에 석고보드 부착시 같은 방법을 적용)
틀어지 벽과 천장 이음부에 생기는 빈 공간
현장에서 경우의 수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벽을 기준으로 천장 석고보드를 부착시 벽과 천장이 만나는이음부에 빈 공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빈 공간은 벽에 부착되는 석고보드의 두께(최소 9.5mm)로 가려져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