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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은진 May 24. 2024

마음이 아플때 '나를 위한 시간' 가져보기

중부매일 시민기자단 - 청년이 간다




절정이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온다. 만개한 목련과 벚꽃, 개나리, 오색의 철쭉은 아름다웠지만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언제나 힘든 법이다. 피어나는 꽃을 샘내며 바람이 추위를 불러오듯이, 새 학기의 시작이 두근거림과 함께 막대한 긴장감을 불어넣듯이 찾아온 봄은 곧 본격적인 올해의 시작을 알린다.


이맘때쯤의 봄이면 항상 아픈 사람들이 생기는데, 아프지 않았던 사람도 아프고 아픈 사람은 더 앓게 만드는 병이 하나 있다. 바로 우울증이다.


봄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봄철의 사망자 수가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으며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봄철 자살률이 가장 높은, 일명 '스프링 피크'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더불어 학업 및 취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20대 청년들의 자살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마음이 아픈 청년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출생 연도 기준으로 만 19세부터 34세 이하의 청년들을 모두 대상으로 하며, 소득 기준 없이 사업을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전문 심리상담가들과 함께하는 1:1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며 이는 복지로 사이트나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비단 심리상담만이 아닌, 각 시·도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우울증 및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주시 서원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대상자들을 위한 사례관리 및 주간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원데이 클래스부터 대상자의 가족들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까지 정신건강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 중이다.


충북기업진흥원과 충북청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 '마음상담소',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운영 예정인 '청년성장프로젝트'의 1:1 심리상담까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이 가능하다.


몸의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먹듯이, 마음이 아플 때에도 우리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저 이 병이 나을 때까지 앓으며 힘든 시기를 버티기에는 살아갈 날은 너무나 길고, 다가오는 계절은 수도 없이 변화한다.


봄, 마음이 아픈 청년들을 위한 특효약은 또 무엇이 있을까?


전문적인 상담과 정신 치료 외에도,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나 맛있는 식사 등으로 나를 챙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앞으로 찾아올 날들이 절망이 아닌 희망의 연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중부매일 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월 1회씩 지역청년의 시선이 담긴 칼럼 기사를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본 기사 외의 다른 청년 기자단의 기사도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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