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선택에는 언제나 마음이 있다
컬러와 일상ㅋ컬ㄹ
02. 빛의 변화가 감정에 닿는 방식
창문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 방 안의 벽이 서서히 노란빛으로 물드는 순간....
마음까지 살짝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으세요?
우리가 매일 보는 색과 빛이 사실은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신호라고 합니다.
요즘 한 SNS에 아침을 시작하는 컬러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요즘 비슷한 컬러가 계속 언급되네?'
그래서 생각해 봤죠.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내가 내 마음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였거든요
너무 에너제틱하고 싶지 않고, 편안함 속에 여유를 갖고 싶었던.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채도와 명도를 유지하는 컬러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컬러를 찾고 메시지를 적고 말로 하는 과정은 단순한 감각 활동이 아닌 뇌의 여러 영역이 동시에 협력하는 통합적인 경험입니다.
컬러를 본다라는 것은 시각의 자극이며 이는 과거 경험과 감정 기억이 연결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노란색은 햇살과 따뜻함을, 파란색은 차분함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메시지를 적는다는 것은 인지와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글을 쓰는 순간 전두엽(사고, 계획, 의사결정)이 작동하면서 복잡한 감정이 '언어'로 구조화가 됩니다. 동시에 편도체(감정의 중추)가 자극되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거나 안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즉, 색에서 느낀 막연한 감정을 글로 적으며 정리되고 가벼워지는 뇌의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자기 인식과 사회적인 뇌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브로카 영역, 베르니케 영역'이 활성화되며 언어를 처리하게 됩니다. 동시에 거울신경세포가 작동해 '내가 지금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를 자기 인식으로 강화하게 욉니다. 누군가와 나누면, 사회적 유대와 관련된 전측 대상피질이 활성화되어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색을 보는 것'이 아닌 마음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통합적인 뇌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빛을 보고, 수많은 색을 스치며 살아갑니다.
빛이 있어 색이 보이고, 색은 마음을 흔듭니다. 결국 우리는 색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내 마음이 어떤 색을 닮았는지 잠시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떠올린 그 색 하나가 나를 위로하고 바꿀 힘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