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앱푸시 사례로 알아보는 최근 본 서비스
앱에 잠깐만 방문해도, 수십 개의 앱 푸시가 쌓입니다. 나는 그저 앱만 깔고, 상품 몇 개 클릭해 본 게 전부인데... 왜 나를 그렇게 찾을까 싶죠. 최근 한 플랫폼에서 받는 앱푸시가 심상치 않길래 볼 때마다 캡처를 해 두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울리는 진동 소리에 휴대폰을 켜보니, 내가 최근 본 상품들을 그렇게 잘 알려줍니다. 주로 '특가' '할인가'가에 범벅되어 있던 알림들이 점차 '내가 최근에 보았던' 상품들 위주로 추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을 뜨겁게 달궜던, 29CM의 개인화에 기반한 푸시 프로젝트였습니다. 29CM에서는 모두에게 동일한 푸시를 보내기보다, '개인화'를 기반으로 푸시 알림을 보낸 결과, 푸시 클릭률이 6배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링크)
최근 메인, 마이페이지에 [최근 본] 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메인부터, 검색, 마이페이지, 플로팅까지 최근 본 상품들을 보여주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최근 본" 섹션을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하면 사용자가 최근 관심을 보인 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겠죠.
'최근 본 상품'을 키워드로 푸시 알림을 보내는 것은 커머스 기업이 사용자 참여를 활용하고 잠재적으로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아니 도대체 왜 '특가' '할인가'가 아닌 내가 본 상품 위주로 추천을 하는 것일까요? 이 접근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어떠한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커머스판에 새롭게 부는 바람, “최근 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본 상품'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스의 경우,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편리함입니다. 서비스는 최근 본 상품을 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관심 있는 상품을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파도탈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진입으로 찾던 상품에 도달합니다.
탐색의 연속성: 사용자들은 열심히 서핑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제품을 비교합니다. 상품을 살까 고민하죠. 최근에 본 제품을 보여주면, 과거의 상세페이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것저것 둘러보는 사용자들의 탐색을 돕는 것이죠. 최근 본을 통해 A상세 > B상세 > C상세 등 탐색 경로 확인하고, 기능, 가격 및 기타 세부 정보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A : "어? 어제 본 그 티셔츠 마음이 들었는데... 제품명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ㅠㅠㅠ
B : 아! 최근 본 상품에 있겠지!!
CRM 및 앱푸시의 소스 : 최근 본 제품을 보는 것은 사용자에게 알림 역할을 하여 액션을 유도합니다. 대표적인 29CM의 사례입니다.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 잠재적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부드러운 넛지 역할을 합니다.
빠른 결제전환: 사용자가 장바구니에 상품을 남겨두거나 검색 중이지만 구매를 완료하지 않은 경우, 최근에 본 제품에 대한 알림을 보내면 부드럽게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앱을 다시 방문하고, 구매를 완료하고, 전환 퍼널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죠. 그렇기에 주로 CRM뿐만 아니라, 마이페이지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심리적 영향을 받아 최근에 본 제품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본 제품에 대한 구매를 망설일 때, 알림을 받고 다시 고민하여 구매를 고민하는 것이죠. 이때, 최근 본과 프로모션이 만나면 시너지를 보입니다.
“조나현 님이 최근에 본 ###, 단독 할인 시작! “
최근 본 제품과 관련된 프로모션이나 할인이 있는 경우, 고객에게 알리며 망설였던 결제 전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단순히 나와 관계없는 상품이 할인되고 있다는 소식보다 크게 반가운 것이죠. 이미 탐색을 통해 의도를 보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프로모션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최근 본 상품을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의 선호도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쇼핑 경험을 맞춤화하곤 하죠.
다만, 최근본에 몰입하다 신규 유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본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면 최근에 앱을 사용한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달되어 범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아직 활동하지 않았거나 신규 잠재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죠.
어찌됐던, 개인적인 접촉은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고객입장에서 큰 플랫폼이 나의 취향을 예의주시하고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끼게 될테니까요. 이것이 바로 특가! 할인! 보다 "내가 본" "최근 본"에 반응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