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

나in나 詩 134

by 나in나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평평함

각자에게 주어진 만큼
시공(時空)의 그릇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채우는 일

담을 수 없을 때는
비워야만 하는 것

비워진 만큼
공허가 스며들면
슬픔이든
기쁨이든
지금 채울 수 있는 것들로
딱 그만큼만
다시 채울 수 있는 것

그러기에

평등이 아닌
공평한 인생.


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