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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타미 Dec 04. 2022

퇴사 후 말하는 전 회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어떤 한 회사를 다녔고 그 때문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정 가치관이 거의 180도 바뀌었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달라졌다. 



회사를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극도로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이었다. 우울한 것은 약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니 그렇다 치고, 부정적인 마인드는 우울증과 별개로 나를 힘들게 했다. 아니, 사실은 힘든 줄도 몰랐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으며 오히려 세상을 잘 아는 것이라 여겼다. 내가 주로 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이러했다. 



'나는 안 될 거야'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거야'

'잘나가고 성공한 사람들은 나랑 다른 사람들이야'

'왜 이렇게 난 타고난 게 없을까'

'난 평생 가난하게 살 거야'



내가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이런 생각들이었다. 패배주의적인 마인드였고, 또 나를 발목 잡는 생각들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를 퇴사할 즈음에는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야'


'나는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어'


'나도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해'



단순히 이는 부정적인 사람에서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 가치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가, 한순간에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마음먹는다고 생각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단순히 저 생각들은 생각이 아니라 하나의 믿음이자 신념이었다. 그 신념은 나를 바라보는 신념이었고 절대적인 기준이었다. 그런데 그 신념이 깨지고 다른 새로운 신념이 들어서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조차 완전히 달라졌다. 



이렇게 가치관이 완전히 바뀐 나는 나를 믿고,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를 퇴사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지 못했다면 아마 퇴사를 할 마음도 먹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회사를 다녔길래 이렇게 생각이 바뀐 것일까? 전 회사에서 나는 크게 2가지를 얻을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나의 가치관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는 나를 인정해 주고 알아봐 주는 대표를 만난 것과 또 하나는 성장 지향적인 동료들과 함께 일했다는 것이다. 



1. 나를 인정해 주고 알아봐 주는 대표를 만났다



전 회사는 7월에 문을 연 회사였다. 한 달 후인 8월에 내가 입사를 했는데 그때 직원은 나를 포함해서 2명뿐이었다. 대표까지 하면 일하는 사람이 총 3명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대표와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나와 3살 차이가 나는 대표는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대표는 내 잠재력을 끌어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작은 성과도 알아주고, 또 나의 역량을 인정해 줬다. 




많은 회사원들이 자신이 열심히 일해도 위에서 알아주지 못해서 힘이 든다. 나는 운이 좋게도 나를 인정해 주고 알아주는 대표와 일을 할 수 있었다. 또 대표 자신이 일을 굉장히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보는 내가 동기부여를 얻을 정도였다.



대표는 단순히 칭찬이나 입으로 하는 인정 말고도 실질적인 보상까지 챙겨줬다. 몇 개월 만에 성과와 업무량을 인정받아 연봉을 35%가량 올려줬다. 파격적인 인상률이었다. 



인정과 보상을 받으며 일을 하면 무기력하게 일을 할 수가 없다. 주체적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또 대표는 항상 내게 "회사를 이용하라"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대로 회사를 이용하며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회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시스템과 업무 능력을 익혔다. 단순히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통해 성장하며 배운다고 마인드를 가져가니 더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회사에 속해 있으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일을 하며 나는 세상에 그저 흘러가는 수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2. 성장 지향적인 동료들과 함께 일했다



가장 가까이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내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는 자신처럼 성장 지향적인 직원들을 모았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모였을까 싶을 정도로, 목표 지향적이고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일을 할 때 단순히 월급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나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니 나조차 생각이 성장 지향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마인드가 달라지니, 모든 게 달라졌다.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생각은 나의 원동력이 되어 어떠한 꿈도 꿀 수 있게 만들었다.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만의 일을 하고 싶어 퇴사를 결심했다. 독립을 했음에도 회사 대표는 여전히 내게 좋은 조언을 해주고 같이 협력해서 일을 하고 있다. 1년 전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좋은 대표와 동료들을 만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앞으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할 것이다. 좌절하고 무릎 꿇는 순간도 여러 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 끝끝 내는 "나도 했으니,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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