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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금인형 Mar 19. 2024

그 새로운 방식조차 영원할 순 없다

오늘 한 줄, 오늘 한 대사

영화 '가여운 것들' 속 대사

"그 새로운 방식조차 영원할 순 없다"



"기존 방식은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되고

그 새로운 방식조차 영원할 순 없다.

덕분에 지구는 평평하지 않게 됐고

전등이 밤을 밝혔으며 신발에는 리본이 없어졌다."


최근 본 영화들 중에서 가장 화려했고 가장 보기 힘들었던 영화. 몸이 아플 정도로 괴로웠지만,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엠마 톰슨 연기는 멋졌고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확실했다. 다만, 이해를 하고 말고는 보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다.


영화 전체를 평하는 글이 아니니 대사에 대한 감상평만 적어보자. "기존 방식은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되고 그 새로운 방식조차 영원할 순 없다." 그렇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언론이나 책 등에서 잘난 듯 이야기하는 것에 항상 의문을 품어야 한다. 잘난 사람들이 하는 말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아인슈타인도 틀릴 때가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죽을 때까지 블랙홀과 양자역학을 철저히 무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인슈타인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나 그리 긴 세월이 지나지 않아 양자역학과 블랙홀은 사실로 판명됐다. 물론 지금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지식 역시 얼마 후 다르게 밝혀질 수 있다. 과학도 그러할진대 사람이 살아가는 법,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이야 오죽할까. 


어제는 맞았던 것이 오늘은 틀릴 수 있다. 뭐든 맹신은 위험하다. 항상 비교해 보고 의심해 보는 습관을 기르자. 내 상황, 내 의지와 맞아떨어진다고 해서 쉽게 정답이라고 믿지 말자. 내가 믿는 것들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저항하자. 비판을 배척하지 말고 그 속에 진실이 숨어있지 않은지 살펴보자. 인류는 끊임없이 기존 방식에 저항하고 그를 통해 발전해 왔다. 저항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배척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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