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무척 서툴러요.

Mollydooker

by 낙낙정효

와인이야 해외 나갈 때 가끔 한 두 병 집어오거나 가끔 기념일 건배용으로 마트에서 만원대 한 병을 고르는게 고작이었는데, 와인에 푹 빠져있는 지인 덕분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 마셔도 마셔도 품종이니 생산지니 탄닌이니 바디감이니 생각하다가 이내 취해버리기의 반복.

아는 품종이라야 까베르네소비뇽 밖에 없는 사람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도전하거나-물론 더 안다고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하튼 와인은 어려웠다.


처음에는 라벨이 이쁜 것, 비비노 점수가 높은 것, 이런 기준으로 와인을 보다가 귀동냥으로 어찌어찌 알게 된 몰리두커 와이너리의 와인은, 나이차이가 꽤 나는 동생을 와인마시자고 꼬셔내어 먹게 됐다. 와인친구를 하나 만들고자 하는 나의 빅픽처였던 것으로.


라벨이 귀여워 구매욕구가 상승하는데 부부 와인메이커의 스토리가 담겨있으니 거기서부터 벌써 와인이 달달 할 것 같다. 좋아하는 것에 둘만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누구나 살고싶은 인생이 아닐까.


‘Two left feet’은 몸치 부부가 결혼 전 춤추다 발을 밟은 스토리를 담은 레드블렌드 와인.(귀엽다 정말)

‘The scooter’는 젊은시절 스쿠터를 즐겨타던 남편의 모습을 담았다.


이 날의 나는 또 취해서 정말 왼발만 두 개 있는 사람처럼 비틀거렸지만 블렌딩 와인보다는 멜롯 품종의 ‘The scooter’가 더 내 취향임을 발견했고 어린 와인 친구 두 명을 득했다. 그들의 의향은 굳이 확인 안함(꼰대)


#mollydooker

호주

왼손잡이라는 의미

설립자 부부는 대학시절 와인을 공부하다가 만났다.

와인마다 스토리를 담았다.


1. Two left feet

shiraz+cabernet sauvignon+merlot blended.

바닐라, 오크향. 강한 탄닌

시간이 갈수록 신맛이 강해진다.


2. The Scooter

컬러가 예쁘다, 버섯과 버터향이 나고 마무리는 상큼한 민트향이 난다.


*지금은 또 취향이 바뀌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