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군가에게 어떤 인연으로 남았을까
늘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우리의 인연도
유통기한이 있어
어느새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 잊혀집니다.
그렇게 소중했던 사람도
그렇게 몸서리친 사람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추억이란 이름을
세월에 새겨두고
우린 또 다른 인연을 맺어갑니다.
난 누군가에게 어떤 인연으로 남았을까
어차피
정해진 기한이라면
악착같은 집착도
떼지 못한 미련도
부여잡지 말고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각자의 기한 동안
좋은 인연으로 머물다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