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깰바자 Sep 08. 2017

유통기한

난 누군가에게 어떤 인연으로 남았을까


늘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우리의 인연도

 유통기한이 있어

어느새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 잊혀집니다.


그렇게 소중했던 사람도

그렇게 몸서리친 사람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추억이란 이름을

세월에 새겨두고 

우린 또 다른 인연을 맺어갑니다.


난 누군가에게 어떤 인연으로 남았을까


어차피 

정해진 기한이라면

악착같은 집착도     

떼지 못한 미련도 

부여잡지 말고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각자의 기한 동안

좋은 인연으로 머물다 가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씹고 싶은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