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연울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리다 Mar 29. 2019

연울림 이야기

이야기할 연, 그리고 울림

연울림을 기획한 우리, 날리다: 나를 알리다 팀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본연의 색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현상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느끼고 있죠. 그리고 나만이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가치관과 각자의 고민을 가지게 됩니다. 


평소에 이런 개인적인 생각들은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가치관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기엔 사회에서 수용 가능한 범위가 제한적이고, 고민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기엔 나의 고민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줄 사람이 부족하니까요. 


그래서 연울림이 기획되었습니다. 연울림의 연(讌)은 이야기할 연이고, 울림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명하는 순간을 담은 단어입니다. 




연(讌)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색이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생각과 고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형태로 남아있던 경험이 나만의 언어로 뚜렷하게 묘사될 수 있습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나는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그때의 나와 그때의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울림


이야기는, 그것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힘을 가집니다. 나의 가치관과 타인의 가치관이 만나 서로의 가치관에 영향을 줌으로써 확장되고, 내가 가진 고민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봄으로써 새롭게 나의 고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받을뿐더러, 나를 이해해주고 편견 없이 받아주기 때문에 위로받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야기는 다시금 새로운 의미를 가진 채로 나에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나 공명하는 순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고, 나눌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