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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ul 06. 2022

운동 신경 하위 1%의 골프...

이런 저도 골프를 칠 수 있을까요?



저의 운동 신경 흑역사를 읊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이 함께하던 운동회 시절

100미터 달리기... 당당히(?) 꼴찌로 골인


추후 공식 기록으로는 100미터 기록이 20초가 넘는 정말 달릴 줄 모르는 아이였던 저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곤봉 돌리기 수업

아무리 선생님을 따라 해도 돌지 않는 나의 곤봉

심지어 무서웠던 선생님이시라

나의 몸은 더 굳어가며, 결국 곤봉을 한 번도 돌리지 못한 채 끝난 수업..



중학교 2학년 체력장은 당연히 5급..

특히 윗몸일으키기는 체육 선생님이 직접 개별 지도 하심에도 불구하고...

겨우 1개 성공...





교사가 된 이후에

교직원 연수 때 배구를 하는데, 아무리 배워도 스파이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 둘 셋 하여 분절 동작을 연결하는 데, 하나하나씩은 따라 하겠는데, 연결해서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무슨 고장 난 로봇처럼 뚝딱 거리는 저의 모습은 정말 한심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운동 신경 하위 1프로의 저에게도 간혹 맞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핸드볼, 중학교 때는 발야구, 고등학교 때는 배드민턴, 성인이 되어서는 요가!

그리고 평생의 최애 운동 자전거 타기.




골프도 제발 저에게 맞는 운동이길 바라며, 아들과 함께 레슨을 끊었습니다.

기대보다는 걱정을 한 아름 안고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레슨의 끝은 어떠할지 모릅니다.

험난 한 과정이 기대(?)되는

저의 골프 성장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한지 대략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세 달간의 골프레슨 후에도 아이언만 연습하다가 캐나다로 넘어 오게 되면서,

골프와 멀어진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마음 한 켠에 언젠가 다시 만날 가능성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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