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은 핸드폰, 아이패드, 삼각대, 그리고 약간에 자신감, 유료앱?
유튜브에서 1인 크리에이터(Creator)로서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먼저 준비 하셔야 하는 것들부터 보시죠.
1. 핸드폰
2. 아이패드
3. 삼각대
4. 유료 어플리케이션(Luma fusion)
저는 유튜브 시작을 위해서 삼각대는 2만원, 아이패드 유료어플 3만6천원(미국돈으로 30불)
총 5만 6천원을 투자했었지요.
(핸드폰, 아이패드가 있으시다는 가정하에 말씀입니다.)
핸드폰에 영상과 녹음기능이 훌륭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액션캠이나 카메라를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핸드폰을 고정해주는 삼각대를 하나 구입하셔서 핸드폰 녹화기능으로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처음 영상을 찍으시면 많이 어색합니다.
녹화 하시다가 혹시 말실수를 했다고 해서, 중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연속해서 녹화하시면서, 처음부터 다시 말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편집'하면 되거든요.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하시면서 녹화 하신 다음, 가장 괜찮은 부분만 남기고 잘라버리시는 거죠.
저는 처음엔 영상편집을 컴퓨터에서 해보려고 했었는데요. <프리미어>라는 프로그램이 너무 사용하기 어려워서 곧바로 포기하고, 아이패드에 유료 어플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년째 아이패드로만 편집하는데요. 하루면 사용법을 마스터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편집을 터치 스크린으로 하는 것이 정말 편리 하거든요.
어플리케이션 이름은 "Lumafusion" 입니다.
이 어플로 영상편집하는 방법 누구에게 배웠냐구요?
-> 유튜브에게 배웠지요.(정확히는 ‘방구석 리뷰룸’님께 배웠어요)
1년 동안 아이패드로 지금까지 80개의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영상을 만들면서 2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나는 생각보다 말을 잘 못한다.
2. 대본을 적어놓고 읽는 것은 정말 어색하다.
시선이 대본을 보고 있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대본을 외우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영상을 3번에 걸쳐서 찍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본을 읽었구요.
두번째 찍을 때는 처음에 찍은 영상에 음성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녹화를 했습니다.
세번째 찍을 때는 제가 만든 대본을 거의 외워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방콕 쇼핑몰에서 가족들과 본 ‘분수쇼’ 영상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부분은 편집해서 잘라버리고요. 자막을 넣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진으로 보여 드릴께요.
제가 처음 만들었던 영상은 <비행기 여행 안전한가>라는 주제의 영상이었는데요.
영상 내내 제가 말로만 설명하다가 끝나는 재미없는 영상이었지요.
구독자가 100명이 될 때까지는 그렇게 '스토리텔링'만을 했었는데요.
구독자가 1000명이 되니까, 왠지 뭔가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콕에 '비행체험센터'(시뮬레이터는 아니지만 비행연습이 가능한 장치)에 방문해서 모의비행을 하는 영상을 만들어 보았지요.
구독자가 늘어가고, 댓글을 써 주시는 덕분에 보람을 갖고 더 열심히 영상을 만들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유튜브 영상제작은 취미생활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저의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2주 전부터는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 또한 저의 삶의 활력소가 되었지요.
1만명이나 되시는 구독자님들과 댓글,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고, 응원을 받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구독자 1만명 기념으로 지난 달에는 마이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10만원이 조금 넘는 고성능 마이크입니다.
마이크는 돈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유튜브 영상제작을 시작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