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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꼬리조팝나무꽃

by 남효정

상암동 꼬리조팝나무꽃


남효정


나비와 벌들에게 들었어

이 동네 방송국이 많다는데

왜 나를 찍으러 오는 이는

하나 없을까?


횡단보도 건너서 큰길 가

강아지풀 무성한 오솔길에

봄소풍 가는 아이처럼 나는

깡총거리며 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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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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