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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달리 Sep 25. 2023

음악모험기 멜번 : 홈리스가 돈훔쳐감

2023 01 12 목

내가 좋아하는 Hamer Hall 앞에서 버스킹 할 때 예기님이 시티 놀라나왔다가 영상도 찍어주심 !



Hamer Hall 앞에서 연주하고 나서는 타운홀 맞은 편에서 연주했는데


여기서 또 엄청난 일이 있었다



버스킹 중에 어떤 중년 여자가 (홈리스 같아 보였음) 내 팁박스에서 5달러 지폐 하나를 스윽 가져감



버스킹 할 때 팁박스에서 돈 훔쳐가는 것에 대한 주의는 많이 들었는데,


상상하기로는 왠지 돈 훔쳐서 막 도망갈 거 같은데,


몇 년 전에 스완스톤X보크스트릿에서 내 돈 훔쳐가려던 남자도 그렇고


이번 아줌마도 그렇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스윽 집어서 가져감



저번에 그 남자는 스윽 집어서 가다가 내가 쫓아가니까 주변 남자들이 넘어뜨리고 발로 차면서;; 내 돈을 돌려줬는데



이번 아줌마는 돈을 꺼내자마자 못 뺏어가게 자기 상의 속에 넣어버린다;



내가 쫓아가봤지만 진짜 뻔뻔하게 앞만 보고 가고, 돌려받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돌아와서 연주 계속하려는데, 


주변에 있던 사람 중 한명이 계속 쫓아가면서 대신 따져주고,


또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 3명이 내 팁박스에 10달러씩 넣어주었다



아니 그건 괜찮은데 ㅠㅠ 감사하지만 불편 ㅠㅠ



5달러 수익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아가는 걸 아무렇지도 않아한다는 게 정말 화가 났지만


감사한 분들이 더 많았다 !



그리고 그 아줌마한테 계속 따져줬던 분이 옆에서 한참 있었는데 (음악을 들으려는 건지, 걱정돼서 보고 있던 건지 잘 모르겠음)


한참 듣다가 나한테 신청곡을 부탁 했다


자이언트 스텝…


미안해요 내가 피아노 솔로로 도저히… 밴드로도 거의 해 본 적 없는 곡인데 ㅠㅠ


지금 재즈 기타 공부하는 학생이라 그랬음.


아 역시…



그리고 이상하게도 자꾸 먹을 걸 주는 사람이 많은 날이었고



이번 주 콜스에서 (집에서 울월스가 더 가까워서 주로 울월스를 가고 있었는데) 망고 2달러라서 기분이 좋았다.


아 맞다 여기 참치가 종류별로 있어서 그것도 좋아했는데 잊고 있었음



집앞에 있는 울월스는 쪼그만 지점이라 참치 종류가 별로 없는데


콜스 간 김에 참치도 종류별로 사왔다



이번엔 토마토바질, 인도커리, 망고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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