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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달리 Sep 25. 2023

음악모험 멜번 : 퀸빅토리아마켓, 파란만장 버스킹

2023 01 14 토


오늘은 꼭 반드시 연어를 먹겠다고 마음 먹음


다시 동전으로 20달러 만들어서 퀸빅토리아마켓으로 출발 !


주말엔 4시에 문닫으니까 넉넉히 12시쯤 갔당



가는데 무슨 패스트패션에 대한 퍼포먼스인 것 같은 의류벼룩시장도 하고 있고



나는 바로 수산물 시장으로 가서 바로 사시미그레이드 살몬 필레를 샀당 !


그럼 샀으니까 바로 집으로..! 가야하는데


요즘 콜스랑 울월스에서는 칼립소망고가 2달러, 2.5달러인데 시장에서는 얼마나 하나 궁금해서… 갔는데 망고는 걍 2.5달러인데 다른 과일들이 저렴해서 구경 좀 하고 복숭아도 사옴..



그러고 집 와서 준비하고 나서



버스킹 하러 스완스톤 스트릿에서 남쪽으로 쭉 걱고 있는데 심상치않은 줄을 발견했다


중간에 길에 사람들이 쭉 줄을 서 있는데


막 가죽조끼 같은 거 입고 옷에 징같은 거 달려있고 찐한 스모키화장에 그렇지만 왠지 착하게 생긴 느낌의 사람들



궁금해하면서 줄 제일 앞으로 갔더니 저런 포스터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버스킹 하며 있었던


좋은 일과 안 좋았던 일



타운홀 맞은편에서 연주하고 야라강 쪽으로 이동하는데


어떤 건물의 아케이드 앞을 지나는데 안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나를 보면서 막 손을 흔든다



분명히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착각했나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분명히 나에게 너무나 눈을 마주치면서 손을 흔듦


그래도 착각 같아서 지나가려니까 그 사람이 밖으로 몸이 반쯤 나와서 나한테


“조금 전에 저기서 너의 버스킹을 봤어. 너 목소리 정말 예뻐”


나한테 손 흔든 거 맞았구나 헿ㅎ



그 다음에 야라강 가서 Hamer hall 앞에서 연주하는뎅 



내가 연주하는 도중에


바로 근처에 엄청난 사운드로 노래하는 버스커 (노래 못함)


거기서는 막 지나가던 술취한 아저씨가


좀 더 크게 불러 더 크게


하지 않나


그래서 거기 상주해 있던 야라트램 직원이 막 제지해주셨는데


그 다음에는 거기 있는 다른 직원이


내 폰에 나오는 인도 음악 좀 너 마이크로 재생해도 돼?


내가 거절하자


1분만, 아니 30초만 


하면서 계속 조르고



근데 원래 살면서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은 계속 있으니까


나쁜 일들이 있을 땐 “다음에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 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저녁에 Jazzlab 에서 하는 브라질재즈 공연 보러 가려고 하다가


아니다 스윙재즈 보러 가자 했는데


시간 놓쳐서 밤까지 그냥 버스킹 했는뎅


그냥 그런 일들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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