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며칠 전에 내 버스킹 보고 명함 주면서 비즈니스를 제안했던 아저씨랑 카페에서 미팅을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의류부자재 가게에 들름
원피스하나에 단추를 전부 새로 달아야해서 단추 구경 엄청 많이 하고
집 오는 길에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걷다보니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있었다.
그래서 다시 집 방향으로 가다 보니 원래 다니던 길이 아니라서 눈에 띄지 않았던 건물도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도 길을 잃어서 좀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요일이니까 수요일에 할인품목 바뀌니까 마트 들러서 이번주 할인 품목 확인
오 드디어 바디워시 50%할인 하는 거 있다 !
40~50% 할인 하는 것들 중에서 가격대도 적정 수준이면서 향기 내 취향인 걸로 사오고
그리고 수박이랑 복숭아를 많이 샀다 !!
그리고 저녁에 비가 좀 그쳐서 버스킹을 하러 나갔는데 인상깊은 일이 몇 개 있었음.
한 번은,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은 사람이 딸기 한팩을 들고 내 연주를 듣다가 너무나 유창한 한국말로 “딸기 좋아해요?” 하더니 딸기 주고 감 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워서 ”한국말 왜 잘해요?“ 라고 물어봄 ㅋㅋㅋ
그리고 밤 늦게는
어떤 가족이 내 연주를 한참 듣다가 남동생이 먼저 와서 팁을 주고, 그 다음에 누나가 와서 팁을 주고
(둘다 귀여웠음)
그러고 그 누나가 다시 오더니 나한테 자기는 재즈드러머라고 그런다
시드니에서 살고 있고 가족들이 지금 멜번 1주일 동안 여행중이라고 !
엄청엄청 귀여웠다 !!
다음에 시드니 가면 같이 잼이나 긱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시드니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홀리데이라서 많은 공연장들이 문을 다 닫았고 그래서 버스킹 말고 아무것도 못했었다.
그치만 다시 가야겠다.
가야할 곳, 가야할 이유가 또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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