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우리에게 노출된 광고는 몇 개나 될까요?
아침에 일어나 확인한 카톡에서부터, 출근하는 지하철, 신호등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버스에조차 눈이 피곤할 정도의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얼마나 되던가요?
이런 수많은 광고 속에서 내 광고가 살아 남을 방법은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뿐입니다.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는 광고는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바로 문장입니다. 문장? 주장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을 조금만 더 읽어보세요. 내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글, 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글, 내 광고에 쓰이는 모든 글은 카피입니다.
카피의 제 역할 첫째는 '가치 전달'이고, 둘째는 고객이 '생각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문장을 통해서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결정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구매 과정을 한번 보겠습니다. 고객은 광고를 통해 상품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상품의 정보를 습득하면서 나름대로 의심과 판단을 걸쳐 많은 고민 끝에 결제를 결심합니다.
카피는 이 과정들 속에서 빠짐없이 큰 역할을 합니다. 먼저 광고에서 한번 고객은 카피를 봅니다. 그리고 상품 상세페이지에 들어와 또한 번 카피를 만납니다. 그리고 상품 구매 후기에서도 만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매 버튼 완료 후에도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결제한 제품 정보를 보고 또 보면서 카피를 읽게 됩니다.
이렇게 카피는 매 순간 고객의 선택을 돕는 행위와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이런 카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상품을 인지하는 첫 순간부터 고객은 이탈해 버릴 것입니다. 또 고객이 고민하는 순간에 혼란을 가중해서 고객을 떠나게 할지도 모릅니다. 구매 고민에 대한 처방을 내주지 못했고 가치를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광고 타겟을 정확히 설정하고 타겟에게 충분한 광고 노출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카피 한 줄로 가치 전달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시나요?
결국, 마케팅이란 얼마나 더 가치전달을 잘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는 카피라는 훌륭한 도구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