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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 변호사 Apr 22. 2024

총알 탕진 여부

후회하지 않으려면...

정조준하여 단 한 방에 목표물을 명중시킬 확률은 크지 않다.


일단 여러 번 쏘면서 영점조준을 해야 한다.


'겨냥하고 쏘고'가 아니라 '쏘고, 수정하고, 다시 쏘는 것'이어야 한다.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계획을 다듬어가야 한다.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잘 모르는 분야는 피하고 싶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잘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것이 '모험'이다.


총알이 단 한 발 밖에 남지 않았다면 정조준을 하는데 온갖 에너지를 쏟을 수 밖에 없다.


인생에서 총알은 시간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총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과거에 총알을 낭비한 것을 후회하면서 산다.


그렇지만 의외로 시간은 많다. 지금이라도 알차게 쓰면 '쏘고, 수정하고, 다시 쏘고'를 할 수 있다.


과거에 저질렀던 어리석음을 후회하면서 또다시 총알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시간을 행동으로 채울 생각을 해야 한다.


이미 늦은 나이 같지만 10년 후에 되돌아보면 그 때라도 정신차릴 걸 하는 후회가 들지 모른다.


죽음에 임박했을 때 나는 왜 좀더 즐기면서 살지 못했을까하는 후회를 할 것 같다. 


즐기려면 몰입을 해야 한다. 몰입을 하려면 좋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좋지만 달성하지 못해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껴야 한다. 


보람과 쾌락은 다를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상극이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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